Updated : 2026-06-18 (목)

ECB, 추가 금리인상 시사...7월 연속 인상 가능성 있어 - 국금센터

  • 입력 2026-06-12 15:2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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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추가 금리인상 시사...7월 연속 인상 가능성 있어 - 국금센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2일 "ECB의 7월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 인상폭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라가르드 총재는 중동 전쟁의 전개 양상, 유로존 물가 전망에의 영향이 금리 인상을 정당화한다며 일부의 예방적 조치라는 견해에 반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센터는 "ECB가 경기 둔화보다 물가 상승 압력에 더 큰 우려를 표명한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ECB는 현지시간 11일 6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2026-2027년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만장일치로 3대 정책금리를 25bp 인상(수신금리 2.25%, 리파이낸싱금리 2.40%, 한계대출금리 2.65%)했다.

■ 금리인상과 추가 인상 시사


ECB는 중동발 에너지 가격 충격에 대응해 주요 글로벌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국금센터는 "ECB는 25bp 금리 인상으로 불확실성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으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데이터 기반 접근 방식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해석했다.

ECB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이로 인한 실질소득 감소 등을 감안해 26-27년 헤드라인, 근원 CPI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하고 GDP 성장률 전망치는 소폭 하향했다.

3월 전망에서 지적된 위험 요소 일부가 현실화됐다. 유가가 더욱 상승하고 공급망에 압박이 가중되는 한편 시장은 중동 전쟁의 영향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센터는 "ECB는 현재로서는 2차 파급 효과는 총수요 약화 등으로 21-24년 대비 축소되고 공급 차질이 전반적 비용 압력을 크게 증폭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가정한다. 공급 차질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는 경우에는 물가나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라가르드의 관점

국금센터는 "라가르드 총재는 중동 전쟁의 전개 양상과 유로존 물가 전망에의 영향이 금리 인상을 정당화한다며 일부의 예방적 조치라는 견해에 반박한다. 경기 둔화보다 물가 상승 압력에 더욱 큰 우려를 표명했다"고 지적했다.

ECB는 에너지 충격이 예상했던 것보다 오래 지속되고 경제 전반에 걸쳐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금리 인상은 대안 시나리오 전반에 걸쳐 견고한 결정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은 온화한 시나리오에서도 25bp 인상은 타당하다고 했다.

서비스 물가 상승 가속이 전적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 때문인지 다른 직간접적 영향이 복합 작용한 것인지는 불확실하다고 했다.

다만 임금 동향 등도 감안하면 아직 2차 파급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센터는 "ECB는 ①제한적이고 단기적인 충격에 대한 ‘지켜보기look through’ ②크지만 지속적이지 않은 충격에 대한 ‘신중한 긴축measured adjustment’ ③크고 지속적 충격에 대한 ‘강력한 긴축 forceful tightening’의 3가지 반응함수 중 ①이 제외되었지만 현재 ③도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중립금리 인식과 금리 인상의 경기 악영향에 대해 현재는 충격이 전혀 없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중립금리를 평가하기 어렵고 ECB의 책무는 물가 안정임을 상기했다"면서 "현재 인플레이션은 유로존 국민들에 높은 수준이고 물가 안정 목표 달성에도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ECB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둔화 위험보다 인플레이션이 통제되지 않고 계속 상승해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어려워지게 되는 위험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 상향과 관련해선 임금 상승으로 소비의 성장 동력이 유지되고 성장을 촉진할 다른 요인들도 있다며 경제의 상대적 회복력을 강조했다.

■ ECB, 7월에 또 올릴 가능성


국금센터는 "ECB는 이르면 7월에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회의 결과 등을 감안해 금리 인상폭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라가르드 총재에 따르면 물가는 너무 높은 반면 성장 전망이 중대한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Capital Economics, Citi, HSBC, BoA, MUFG 등 여러 금융 관계사들은 25bp 인상이 수요를 크게 위축시킬 것으로는 보이지 않아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한 이벤트라고 해석했다.

특히 BoA 같은 곳은 서비스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면 7월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센터는 "22년에 비해 좋은 출발점에 있는 것은 맞지만 중동 상황 전개와 유가 하락 속도가 관건"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길어질수록 유가 상승 위험은 커지게 돼 HSBC처럼 2회 추가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견해도 대두됐다"고 밝혔혔다.

BNP파리바는 1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으나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돼 인상 횟수는 줄어들기 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JP모간은 "현 시점에서는 9월의 1회 추가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ECB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 금리인상 전망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무라는 "2~3회 금리 인상 기대가 반영된 기준 시나리오의 근원 CPI 상승률도 28년까지 상향(26년 2.5%, 27년 2.5%, 28년 2.2%)된 것은 기저 물가 압력에 대한 우려를 높이는 요인"이라며 "27년 3월까지 3회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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