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18 (목)

[외환-오후] 달러-원,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1520원대 초반 등락…결제수요에 낙폭 제한

  • 입력 2026-06-12 14:2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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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2일 오후 들어 1,520원대 초반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기대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이어졌지만,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달러 저점 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이날 오후 2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원가량 내린 1,521원선에서 거래됐다.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3.6원 낮은 1,518.0원에 출발한 뒤 장중 1,517원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이후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시장의 시선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에 집중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정됐던 이란 공습을 취소하고 주말 중 종전 합의 서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크게 완화됐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며 원화 강세를 지원했다.

국내 주식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8% 안팎 급등세를 이어갔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천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25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는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환율 하단은 견조했다.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데다 장중 달러-엔 환율이 160엔대로 반등하면서 달러 전반에 대한 지지력이 형성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장 후반 수급 변화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미·이란 종전 기대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으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기대만큼 강하지 않아 1,520원선 부근에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중동 협상 결과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도 추가 하락을 적극적으로 추종하기보다는 확인 과정을 거치는 분위기"라며 "장 후반 외국인 주식 관련 커스터디 물량 유입 여부가 환율 방향을 결정할 변수"라고 전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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