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6% 하락, 배럴당 87달러 대로 내려섰다. 지난 5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이 이란 공습을 중단하는 등 종전 기대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58% 하락한 배럴당 87.7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92% 내린 배럴당 90.3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4월 1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5% 이하로 동반 급등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 속에 최근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주가 강하게 반등했다. 다음날로 예정된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둔 기대감도 포착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9.97포인트(1.86%) 상승한 5만848.7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27.31포인트(1.75%) 오른 7394.3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40.16포인트(2.54%) 높아진 2만5809.66을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개장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 이란 강공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장중 자신의 SNS에 "이란과의 논의가 최고지도자급까지 올라가 승인됐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적었다. 그는 백악관에서 “이란과의 종전 합의에 도달했다”며 “최종 문서 작업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식이 개최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금까지 어떤 합의도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1.1% 올라 예상치(+0.7%)를 상회했다. 전년 대비로는 6.5% 급등해 3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5월 근원 PPI는 전월보다 0.4% 올라 예상치(+0.5%)는 밑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4.9% 올라 예상치(+5.4%)를 하회했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22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4000건 늘었다. 이는 예상치 21만9000건을 웃도는 결과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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