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12 (금)

(상보) 가계대출 한 달 새 6.9조 급증…주식투자·주택거래 증가 영향 - 한은

  • 입력 2026-06-11 12: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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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가계대출 한 달 새 6.9조 급증…주식투자·주택거래 증가 영향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은 11일 발표한 '2026년 5월 금융시장 동향'에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6조9천억원 증가해 전월(2조1천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천181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1~5월 누적 증가액은 8조1천억원이다.

가계대출 확대는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동시에 늘어난 영향이 컸다. 주택담보대출은 4월 2조7천억원 증가에서 5월 3조2천억원 증가로 확대됐다. 수도권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난 데다 기존 분양물량의 중도금 납부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월 8천500호로 전월(5천500호)보다 크게 증가했다. 반면 전세자금대출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기타대출은 4월 6천억원 감소에서 5월 3조7천억원 증가로 급반전했다. 한국은행은 개인들의 대규모 주식투자 수요와 가정의 달 관련 계절적 자금 수요가 겹치면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시 과열 양상도 가계대출 증가를 자극한 요인으로 꼽힌다. 코스피는 5월 말 기준 8,476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고, 주식형 펀드에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한편 기업대출 역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5월 은행 기업대출은 10조6천억원 늘어 전월(10조7천억원)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힘입어 5조4천억원 증가했고, 대기업대출은 회사채 상환 등을 위한 운전자금 수요 영향으로 5조2천억원 늘었다.

시장에서는 최근 주택거래 회복과 증시 투자 열기가 맞물리면서 가계신용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금융당국의 관리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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