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12 (금)

(상보) 미군 중부사령부 “이란 목표물 대상 추가 자위공격 개시”

  • 입력 2026-06-11 07:5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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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미군 중부사령부 “이란 목표물 대상 추가 자위공격 개시”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군이 10일(현지시간) 이란 내 목표물을 겨냥한 추가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같은 날 "이란을 더욱 강하게 다시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한 지 수시간 만에 실제 공습이 이뤄지면서 중동 정세가 한층 긴박해지고 있다.

중동 지역 미군 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엑스(X)를 통해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15분(한국시간 11일 오전 6시 15분) 이란 내 여러 목표물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자위적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은 이란의 부당하고 지속적인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격 대상이 된 구체적인 시설이나 지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플로리다주 중부사령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의 "핵심 시설들(key facilities)"이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중부사령부는 오늘 밤 바쁠 것"이라며 "이란은 합의를 위한 기회를 가졌지만 시간을 끌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미국으로부터 이란 핵심 시설들에 폭탄이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현지에서는 공습 직후 여러 지역에서 폭발이 보고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부 시리크와 미나브, 아살루예, 케슘섬, 이스파한 등지에서 폭발음이 들렸으며 수도 테헤란 서부에서는 방공망이 가동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 성향 매체 타스님은 미국이 남부 아살루예 지역의 석유화학 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해당 보도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란 관영매체는 미국과 연계된 역내 목표물과 기지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미사일 한 발이 이라크 북부 에르빌 인근 알하리르 미군기지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미군 함정을 대상으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측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공습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은 지난 8일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미 육군 아파치 헬리콥터가 격추되자 9일 보복 공격을 단행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우리는 어제 이란을 강하게 때렸다"며 "오늘은 더욱 강하게 다시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안보 참모들과 함께 대이란 추가 군사행동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이 보복과 재보복을 주고받으며 군사적 충돌 수위를 높이고 있어 중동 지역의 전면전 우려도 다시 커지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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