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환율 1520원대 초반 상승 마감…중동 리스크·외인 주식 매도에 12.1원↑](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1015371600913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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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환율 1520원대 초반 상승 마감…중동 리스크·외인 주식 매도에 12.1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0일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영향 속에 1520원대 초반으로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1원 오른 1,524.2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1,526.6원, 저점은 1,514.1원이었다.
환율은 이날 1,525.0원으로 급등 출발한 뒤 장 초반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외환당국 경계감에 상승폭을 일부 줄였으나, 역외 달러 매수세와 국내 증시 약세 영향으로 재차 1520원대 중반까지 올라섰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은 1,521.7원에 호가되며 전장 현물환 종가 대비 10.95원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재고조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미군 아파치 헬기 격추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다시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대응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미군도 자위권 차원의 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충돌도 이어지면서 중동 정세 불안이 시장 전반의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외환당국의 강한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제한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한국은행·금융감독원 합동으로 주요 외국환은행에 대한 외환 공동검사를 실시했다. 최근 환율 급등 과정에서 역외 NDF 시장을 통한 투기적 거래 가능성을 점검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해석된다.
국내 주식 부진도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코스피가 장중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끝에 4.5% 급락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8조원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하며 2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당국 경계와 국민연금 환헤지 물량 기대가 환율 상단을 제어하고 있지만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의지가 여전히 강하다”며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1520원대 중심의 등락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최근 NDF 시장 영향력이 커진 상황에서 중동 리스크가 재부각되자 역외 달러 매수가 다시 유입됐다”며 “다만 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가 강해 1530원선 위에서는 경계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