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후] 달러-원 1510원대 안착 시도…당국 경계·국민연금 환헤지에 20원 가까이 급락](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0914180403074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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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달러-원 1510원대 안착 시도…당국 경계·국민연금 환헤지에 20원 가까이 급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9일 오후 들어 1510원대 초반까지 저점을 낮춘 뒤 151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외환당국의 강력한 시장 안정 의지와 국민연금의 환헤지 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전일 고점 대비 20원 가까운 급락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0원가량 내린 15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529.4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533원 부근까지 반등하기도 했지만, 이후 대규모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한때 1514.5원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한 가운데 국민연금의 선물환 매도 방식 환헤지 물량이 추가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선물환 매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민연금이 고환율 구간을 활용한 환헤지를 상당 기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이란이 미국의 중재 속에 교전 중단 의사를 밝히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점도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다. 간밤 뉴욕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100선 부근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하락했다.
국내 주식도 급반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는 장중 7% 안팎 급등세를 나타냈다. 다만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000억원가량 순매도를 기록하며 22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 경계감이 매우 강한 상황에서 국민연금 환헤지 물량까지 겹치면서 롱포지션 청산이 빠르게 진행됐다"며 "시장이 단기적으로 1550원대가 고점일 수 있다는 인식을 반영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주식 매도와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 달러 강세 재료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당국의 강력한 대응 의지와 연기금 수급 변화가 확인된 만큼 단기적으로는 1510~1530원대 중심의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