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1-01 (일)

[채권-오후] 환율 1550원 경계·美고용 대기 속 채권 약세…외인 장기선물 매수에도 경계감

  • 입력 2026-06-05 13:2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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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5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 분위기 속에서도 환율 급등과 외국인 수급 변화를 주시하며 대체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고용 둔화 신호와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하락했지만, 달러-원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550원 부근까지 치솟은 영향이 국내 채권시장에 더 크게 작용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13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틱 오른 102.96을 기록했다.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12틱 하락한 106.19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040계약가량 순매도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1,610계약 순매수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7bp 오른 3.867%, 10년물 금리는 1.9bp 상승한 4.246%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날 채권시장은 미국채 강세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지만 환율 급등에 따른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1,549원선을 터치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코스피가 5~6% 급락하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확대됐다.

한편 이날 실시된 물가연동국고채 경쟁입찰은 응찰금액이 입찰 예정물량인 1,000억원에 그쳤고, 이 가운데 710억원만 낙찰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의 5,000억원 규모 통안증권 중도환매 경쟁입찰에서도 응찰액이 3,400억원에 머물렀으며 실제 낙찰 규모는 1,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은 자제하면서도 환율 움직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장을 일부 지지하고 있지만 환율이 1,550원선을 위협하는 상황에서는 매수 재료가 힘을 받기 어렵다"며 "시장은 이미 7월 기준금리 인상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고 환율 흐름에 따라 연속 인상 기대까지 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오늘 밤 미국 고용지표가 중요하지만 현재 시장은 고용보다 환율과 외국인 자금 흐름을 더 크게 보고 있다"며 "달러-원 상승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장기물 중심의 금리 상방 압력도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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