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5일 "미국-이란 평화협정이 체결된다 해도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정상화에 수개월이 소요될것이라는 의견이 많아 재고 문제는 하반기 세계 석유시장의 최대 위협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올 하반기 석유재고 문제는 잠재된 위협으로 세계 석유위기를 촉발할 수 있으므로 수요관리를 중심으로 선제적 대응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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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석유재고 대란, 석유위기 경고에 대한 평가
국금센터는 "중동전쟁이 3개월차로 접어든 가운데 국제유가는 전례 없는 공급충격 속에서도 예상보다 낮게 유지되고 변동성도 완화됐지만 하반기 중 세계 석유위기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국제유가는 2022년 러우 전쟁 및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전쟁전 충분하게 비축된 재고 덕분인데, 하반기에는 재고 문제가 부메랑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미-이란 전쟁 시작 이후 수출길이 막힌 걸프 산유국들이 생산을 대거 감축한 반면, 여타 산유국 증산은 미미해 세계 공급이 10% 이상 감소한 상태다.
걸프 지역 5개국(사우디, UAE, 쿠웨이트, 이란, 이라크)의 원유 생산은 전쟁 기간(3~5월) 중 일일 1,100만 배럴 내외 감소로 추정된다.
이는 작년 세계 생산의 11%에 육박하는 규모다. 쿠웨이트 수출은 4~5월 제로(zero)였으며, 이라크 수출은 전쟁 전보다 90% 내외 급감했다. 여타 산유국들이 증산에 나섰으나 걸프국 생산 감소분에 비해 미미했다.
센터는 "세계 수요는 전쟁초기 대폭 감소했으나 이후 감소세 지속 여부가 불분명해 대규모 공급난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세계 석유재고는 전쟁 이후 감소에도 불구 아직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지나치게 빠른 감소 속도와 지역별·품목별 편차가 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센터는 "세계 석유재고는 전쟁 직전 82억 배럴(세계 수요의 78.5일분)로 5년래 최고치였다. 5월말에는 75억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나 세계 수요의 70일분 이상이 잔존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센터는 그러나 "3월 이후 재고 감소 속도(3~5월 누적 감소분 총 7.01억 배럴)가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시장에서는 현재와 같은 속도라면 하반기 중 재고 대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진국보다는 신흥국, 지역별로는 아시아의 재고 감소 문제가 더 심각하며, 품목별로는 나프타 및 연료유 재고 부족에 대해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이란 평화협정 체결되더라도 호르무즈 정상화에 수개월...재고문제는 하반기 석유시장 최대 위협 - 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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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평화협정 체결되더라도 호르무즈 정상화에 수개월...재고문제는 하반기 석유시장 최대 위협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