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외인 10년선물 대거 매수 속 국채선물 낙폭 축소…커브 플래트닝](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0210530400037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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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외인 10년선물 대거 매수 속 국채선물 낙폭 축소…커브 플래트닝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2일 예상치를 웃돈 5월 소비자물가와 한국은행의 매파적 물가 진단을 반영하며 약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10년 국채선물 매수와 수급 기대에 힘입어 장기물 중심으로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4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1틱 내린 103.04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16틱까지 밀렸던 것에 비해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8틱 오른 106.69를 나타내며 강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00계약가량 순매수하고 있으며, 10년 국채선물은 1만700계약 가까이 대거 순매수하고 있다.
현물시장에서도 장단기 차별화가 나타났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3.8bp 오른 3.828%를 기록한 반면, 10년물 금리는 0.5bp 하락한 4.174%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장은 개장 전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와 한은의 물가 전망에 우선 반응했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1%로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석유류 가격 상승률 확대와 국내외 항공료 등 여행 관련 서비스 가격 상승을 주요 배경으로 지목했다.
이지호 한은 조사국장은 이날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이어감에 따라 5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가 충격이 여타 부문으로 파급되면서 물가상승률이 당분간 3%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WTI 가격은 이란의 협상 중단 선언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경고 등으로 배럴당 92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4.47%대로 상승했다.
다만 장중에는 수급 기대가 시장을 지지했다. 정부가 6월 국고채 발행 규모를 전월보다 4조원 줄인 데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관련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가 이어지면서 장기물 매수세가 유입됐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6월 국채 발행 물량을 4조원 줄였다"며 "WGBI 편입 관련 자금 유입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예상보다 높은 물가와 한은의 3%대 물가 지속 전망이 단기물에는 부담이지만, 시장은 이미 상당 부분 금리 인상 우려를 선반영한 상태"라며 "발행 축소와 WGBI 수급 기대가 맞물리면서 장기물은 오히려 매수 우위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아침에는 물가 충격과 유가 급등에 약세가 불가피했지만 외국인 10년 선물 매수가 강하게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30년물 입찰 결과까지 확인해야겠지만 현재로선 물가 악재와 수급 호재가 줄다리기를 하는 장세"라고 진단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