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 구간에서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47%대로 올라섰다.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급등과 예상을 웃돈 미 제조업 지수가 수익률 전반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이란과의 협상 중단 우려가 제기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서면서 유가 급등세가 다소 누그러진 영향으로 미 수익률도 오름폭을 일부 축소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3시 50분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7bp(1bp=0.01%p) 높아진 4.470%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3.7bp 오른 4.047%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4bp 상승한 4.984%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3bp 높아진 4.179%에 거래됐다.
유가 급등 영향으로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6.6bp 오른 3.008%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898%로 7.7bp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이하로 동반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급등에도 인공지능(AI) 기술주 강세가 지수들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PC용 신규 프로세서를 공개한 엔비디아가 6% 뛰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2포인트(0.09%) 오른 5만1078.8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9.90포인트(0.26%) 높아진 7599.9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4.18포인트(0.42%) 상승한 2만7086.80을 나타냈다.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CNBC 인터뷰에서 “이란이 협상을 하든 말든 신경 안 쓴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는 “협상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적었다. 또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생산적 통화를 했다”며 “레바논 베이루트로 향하는 병력은 없을 것이며 이동 중인 병력도 되돌아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0을 기록해 전월보다 1.3포인트 올랐다. 이는 예상치인 53.0을 웃도는 수치이다. ISM 제조업 PMI가 5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최종 집계한 5월 제조업 PMI는 55.1로, 예상치 55.3을 소폭 하회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5% 상승, 배럴당 92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란이 미국과의 종전협상 중단을 선언하면서 중동지역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4.80달러(5.49%) 뛴 배럴당 92.16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8.5% 오른 94.78달러까지 가기도 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93달러(3.18%) 급등한 배럴당 94.9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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