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7-11 (토)

(상보) 이란, 협상 중단 및 호르무즈 재봉쇄 경고 - 이란매체

  • 입력 2026-06-02 07:0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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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이란, 협상 중단 및 호르무즈 재봉쇄 경고 - 이란매체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며 미국과의 협상을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가능성까지 경고했다고 이란 반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1일(현지시간) 협상팀을 인용해 "레바논 공습 중단은 휴전의 전제 조건 중 하나였다"며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휴전이 위반된 상황을 고려해 중재자를 통한 대화와 문서 교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란 협상팀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와 레바논 군사작전 중단 및 점령지역 철수를 요구했다며 "이란과 저항세력의 입장이 충족될 때까지 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봉쇄와 홍해 입구의 전략적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 다른 전선의 재가동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란과 미국 간 휴전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 걸친 포괄적 휴전"이라며 "어느 한 전선에서든 휴전이 위반되면 모든 전선에서 휴전이 깨진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은 휴전 위반의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번 강경 발언은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공세를 확대하는 가운데 나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헤즈볼라 거점으로 알려진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격을 지시했으며, 이스라엘군은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를 내렸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1일 헤즈볼라의 전략 거점인 보포르성을 점령하는 등 레바논 내 군사작전을 확대해 왔다.

이란의 협상 중단 및 해협 봉쇄 경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4% 넘게 상승하며 배럴당 95달러선에 근접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5% 이상 뛰어 배럴당 92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교전 중단에 합의했다"고 주장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과의 대화는 매우 빠른 속도로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이란 측의 협상 중단 주장과 온도차를 드러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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