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1-01 (일)

[채권-마감] 매파 한은 총재의 아물던 상처에 소금 뿌리기...장기금리 급등하면 커브 스팁

  • 입력 2026-06-01 16:3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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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1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1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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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가격이 1일 급락했다.

5월 마지막 거래에서 미-이란 종전 기대, WGBI 관련 수급, 월말 윈도우 드레싱 등으로 금통위의 가격 낙폭을 상당히 만회했지만 6월 첫 거래일을 맞아 채권가격은 다시 주저앉았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다시금 '매파본색'을 드러내면서 시장을 압박했으며, 장중 불안정한 환율 흐름은 시장에 부담을 줬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8틱 급락한 103.15, 10년 선물은 89틱 속락한 106.6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666계약, 10년 선물을 1,903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오늘 한은 총재가 BOK컨퍼런스를 맞아 다시금 지난주 금통위 때 못지 않게 시장을 공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급 호재로 일단 정신을 차리나 했던 시장이 매파 총재의 발언 등으로 다시금 무너졌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5-10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6.6bp 상승한 3.789%, 국고10년물 25-11호 금리는 10.8bp 뛴 4.173%를 기록했다.

국고30년물 금리는 13.4bp 뛰는 등 일드커브는 베어 스팁을 이어갔다.

■ 신현송 총재, 다시 매파적 발언 쏟아내며 채권시장 압박

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4틱 하락한 103.29, 10년 선물은 13틱 떨어진 107.37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금요일 수급 요인에 의해 강세폭이 과했던 데 따른 반작용 등으로 가격이 약간 밀리면서 시작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7거래일째 하락했으나 낙폭은 제한됐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50bp 하락한 4.4390를 기록했다.

미-이란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지만 결과는 더 봐야 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초안 승인을 보류하고 조건을 강화한 수정안을 이란 측에 다시 전달한 상태다.

국내 채권시장은 지난 금요일 미-이란 종전에 대한 기대감, 금통위 이후 정부의 물량 부담 완화 의지, WGBI 등 월말 수급 등으로 금통위 당시 가격 낙폭을 크게 만회한 뒤 이날은 약간 밀리면서 시작했다.

장 초반부터 한은 국제컨퍼런스에서 신현송 총재가 다시 매파적인 발언을 하자 주눅이 들었다.

신 총재는 이날 다시금 "물가와 성장, 환율, 가계부채가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 통화정책 운신 폭이 커졌다"고 평가하는 등 채권시장이 싫어할 만한 소리들을 골라서 했다.

지난주 후반 국채 발행물량 축소와 월말 수급 효과로 강세를 보이면서 분위기 쇄신에 나섰던 시장은 다시금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채권가격은 낙폭을 키웠으며, 일드커브는 스팁됐다.

장중 손절이 나오면서 장이 크게 밀린 뒤 투자자들은 다시금 악재로 둘러쌓인 환경에 무게를 두는 모습도 보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결국 지난 주말(금요일) 강세는 국채 발행물량 축소, WGBI 수급, 그리고 월말 윈도우드레싱 매수 때문이었다"면서 "달이 바뀐 뒤 이 효과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은 총재가 상처 위에 다시 소금을 뿌리니 시장이 여지없이 흔들렸다"고 했다.

■ 달러/원 장중 1,520원선 육박해 본 뒤 급락...코스피, 삼성전자 10% 넘는 폭등에 3.7% 뛰어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3.6원 하락한 1,504.3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8원에 육박하는 대단한 변동성을 보인 끝에 1500원대 초반에서 거래를 종료했다.

장중 중동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 외국인 주식 매도 등이 환율 상승을 자극했지만, 장 후반 커스터디 중심의 대규모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환율은 급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달러/원은 오전 한때 1,518.2원까지 치솟으며 지난달 29일 장중 저점(1,494.9원) 대비 20원 넘게 뛰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 주가 폭등에 힘입어 3% 넘게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312.23P(3.68%) 급등한 8,788.38을 기록했다. 장중엔 8,874.16까지 뛰면서 곧 9천선을 트라이할 것임을 알리기도 했다.

이날 지수를 올린 일등 공신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32,000원(10.09%) 폭등한 349,0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30,000(1.29%) 오른 2,363,000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HBM4E 샘플 최초 출하 호재 효과를 이날도 이어가면서 급등했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에 LG도 깐부가 된다는 기대감에 LG전자 주가는 이날도 상한가를 쳤다.

LG전자 주가는 연이틀 상한가를 치면서 225,500원하던 주가가 380,500원이 됐다. 로봇 등 피지컬 AI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뛰어올랐다.

하지만 외국인은 이날도 2조 9,204억원에 달하는 대규모의 코스피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24.77P(2.30%) 하락한 1,050.0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7,943억원을 순매수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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