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7-11 (토)

절사평균 지표, 안정성 높지만 물가 추세변화 둔감...통화정책 신뢰성에 영향 - 국금센터

  • 입력 2026-06-01 09:5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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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일 "절사평균 지표는 방법론 상 안정성이 높은 장점에도 물가 추세 변화에 둔감한 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기저 물가 파악을 위한 다양한 지표 도입은 바람직하나 물가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특정 지표 역할의 과도한 부각 시 통화정책 신뢰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은 인준 청문회(4월)에서 기저 물가 추세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절사 평균 인플레이션 등 대안 지표를 강조하며 시장의 관심을 끈 바 있다.

■ 절사 평균(trimmed-mean) 인플레 지표의 장단점은...

센터는 "절사 평균 인플레이션 지표는 식품과 에너지를 고정적으로 제거하는 근원 인플레이션과 비교해 세부 물가 항목을 중립적으로 제외해 변동성이 적고 이론적으로 기저 인플레이션을 보다 잘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센터의 정형민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은 구성 지표들의 분포가 두터운 꼬리(fat tails)을 가져 일부 지표들의 극단적인 움직임이 헤드라인 물가를 자주 교란하는 문제가 있다. 변동성이 높은 일부 요인을 제거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면서 "절사 평균 지표가 근원 인플레이션보다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을 더 잘 예측하고, 노동시장 여건(slack)을 더 잘 설명하는 경향(댈러스 연은)이 있다는 진단도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절사 평균 인플레이션 지표도 물가 분포 변화 시 실제 인플레이션과의 괴리를 보이면서 물가 변화 요인이 지속적일 경우 선행성이 부족한 점 등 문제도 나타낸다고 밝혔다.

그는 "물가의 분포가 시간이 경과하며 변화할 경우 고정된 절사 방법이 더 이상 최적이 아닐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 분포 중 이상치(outlier)가 향후 추세의 중요한 초기 신호가 될 경우 절사 평균 인플레이션은 이를 제거해 버려 변화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했다.

연준 외 유럽 등의 중앙은행들은 대안적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대체로 특정 단일 지표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물가 지표를 운용하며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정 연구원은 "일부 단일 지표에 의존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다양한 지표들을 기저 인플레이션 측정에 활용한다. 선호하는 지표도 통계적 기반 지표와 모형 기반 지표 간 엇갈리는 모습"이라며 "정부 보조금 등 가격 등락 시 물가 분포 왜곡, 일반 대중의 체감 물가(헤드라인)와의 괴리, 물가 급등 포착 미흡 등 절사 평균 인플레이션 운용과 관련한 어려움도 제기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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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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