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구간에서 소폭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44%대로 내려섰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 기대로 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오후 4시 40분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0.8bp(1bp=0.01%p) 낮아진 4.440%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1bp 내린 4.010%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1bp 높아진 4.975%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3bp 하락한 4.143%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2.4bp 내린 2.942%를 기록했다. 독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6%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2.9%)를 밑도는 결과이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821%로 0.7bp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상승,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 기대가 커진 가운데, 깜짝 실적에 힘입은 델테크놀로지스 폭등으로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3.49포인트(0.72%) 오른 51,032.4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6.43포인트(0.22%) 높아진 7,580.0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5.15포인트(0.20%) 상승한 26,972.62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두고 최종 결정을 위한 회의를 진행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은 미국이 발굴해 파기할 것이며, 호르무즈 해협은 즉시 개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란은 "미국과의 합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핵 관련 사안은 현재 논의 중인 MOU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 없이 상황실 회의를 끝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물가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필요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에도 성급한 긴축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 수준은 적절하다”며 “경제에 해로운 긴축은 안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안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은 완만하게 제약적이며, 이는 적절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7% 하락, 배럴당 87달러 대로 내려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두고 최종 결정을 앞둔 가운데,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73% 내린 배럴당 87.3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77% 하락한 배럴당 92.0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