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4월 거주자외화예금 85.1억달러 급증…3월 급감 이후 한 달 만에 반등 - 한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은 29일 발표한 ‘2026년 4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서 4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1,106억8천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85억1천만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역대 최대폭 감소 이후 한 달 만에 큰 폭 반등한 것이다.
앞서 3월 거주자외화예금은 환율 급등과 기업들의 원화 수요 확대 영향으로 153억7천만달러 감소하며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달러-원 환율이 1,530원대까지 급등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이 법인세 납부와 원화 결제 등을 위해 외화를 대거 환전한 영향이 컸다.
4월에는 이 같은 일시적 감소 요인이 완화된 가운데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과 연기금 해외투자 집행자금 유입 등이 겹치며 외화예금이 다시 큰 폭으로 늘었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이 76억8천만달러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한국은행은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증가와 연기금의 해외투자 집행자금 유입,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이 달러화예금 증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엔화예금은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4억달러 늘었고, 유로화예금도 일부 기업의 채권발행 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2억6천만달러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948억8천만달러로 전월 대비 80억8천만달러 증가하며 전체 증가 흐름을 이끌었다. 개인예금도 4억3천만달러 늘어난 158억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이 931억달러로 58억6천만달러 증가했고, 외은지점도 26억5천만달러 늘어난 175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3월 외화예금 급감이 환율 급등과 법인세 납부 등 계절적 요인이 겹친 일시적 현상이었던 만큼 4월 들어 상당 부분 되돌림이 나타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최근 달러-원 환율이 다시 1,500원선 부근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데다 해외투자 자금 흐름과 기업들의 외화 운용 전략 변화 가능성도 남아 있어 향후 외화예금 흐름 역시 환율과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