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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백악관, 이란 '종전 MOU 초안' 보도 부인…"완전한 날조"

  • 입력 2026-05-28 06:5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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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백악관, 이란 '종전 MOU 초안' 보도 부인…"완전한 날조"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백악관이 27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이 보도한 미국·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 내용을 “완전히 날조된 것”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백악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의 ‘신속대응 47’ 계정을 통해 “이란이 통제하는 매체의 이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들이 공개한 MOU는 완전히 날조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누구도 이란 국영방송이 내보내는 내용을 믿어서는 안 된다”며 “사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 국영방송(IRIB)은 이날 미국과 이란이 협의 중인 종전 MOU의 비공식 초안을 입수했다며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초안에는 미국이 이란 주변에 배치한 병력과 해상 봉쇄를 단계적으로 철수·해제하고, 이란은 그 대가로 MOU 체결 한 달 안에 군함을 제외한 민간 선박의 호르무즈해협 통항 규모를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란이 선박 항로 지정과 운항 관리를 맡고 오만이 협력하는 조건도 포함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해당 문건이 아직 최종 확정 단계는 아니며, 최종 합의가 60일 이내에 도출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통해 국제적 구속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백악관이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여전히 핵심 쟁점을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국은 지난 주말부터 종전 MOU 체결이 임박했다는 신호를 잇달아 내놨지만 아직 공식 타결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양측이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과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 동결 자산 해제, 민간 선박의 호르무즈해협 완전 자유 통항 여부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이날 백악관의 강한 부인은 미국이 이란 측의 협상 내용 공개와 여론전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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