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27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전강후약...금통위 앞두고 장중 약세 전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7일 장중 약세로 전환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미국장 금리 하락, 미-이란 종전 기대감 등에 기대 추가 강세룸을 점검해 본 뒤 금통위 경계감을 드러내면서 약세로 전환됐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15틱 하락한 103.36, 10년 선물은 34틱 떨어진 107.1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449계약 순매도하고 10년 선물은 6,218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간밤 미국 금리가 크게 빠졌지만, 국내시장은 전날 강세를 먼저 반영했다"면서 "내일 금통위가 대기하고 있다보니 추가로 더 가는 것은 부담스러운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5-10호 금리는 민평대비 3.6bp 상승한 3.563%, 국고10년물 25-11호 수익률은 1.8bp 오른 4.093%를 기록했다.
■ 장 초반 강세분 모두 반납하고 약세 전환...금통위 경계감 등 거론
27일 서울 채권시장은 추가 강세룸을 살피면서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연휴 뒤 맞이한 시장에서 미-이란 협상 기대감을 반영한 국내시장은 간밤 미국 금리 급락을 확인한 뒤 추가로 강해질 공간을 살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4틱 오른 103.55, 10년 선물은 10틱 상승한 107.55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모리얼데이 연휴가 끝난 뒤 맞이한 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레벨을 4.5% 이하로 낮췄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간밤 미-이란 종전 합의 기대감, 유가 하락 등으로 7.00bp 하락한 4.489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7.15bp 급락한 4.0505%를 나타냈다.
국내 시장도 초반 미국시장 강세와 미-이란 종전에 대한 기대감을 좀더 반영했으나 내일 금통위를 앞두고 있다는 점 때문에 조심스러웠다.
아울러 미-이란 합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를 둘러싼 갈등은 이어졌다.
일각에선 전날 국무회의에서 구윤철 장관이 국고채 발행 물량을 적극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힌 점을 우호적으로 평가했지만, 내일 한은 금통위가 매파적일 수 밖에 없어 조심스럽다는 반응도 많았다.
투자자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은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단기자금 시장 수급 부담이 단기채권 약세로 반영됐다.
단기구간에서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장기 쪽은 상대적으로 눌리는 그림이 만들어졌다.
통화정책 부담과 단기구간 수급 우려, 예상을 밑돈 호주 CPI는 국내 일드 커브가 눌리도록 만들었다.
오전 중 발표된 호주 4월 CPI가 전년 대비 4.2% 상승에 그쳐 시장 예상치(4.4%)를 밑돌았다. 호주 장기금리가 낙폭을 확대하자 국내 장기물로 매기가 모이기도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시장은 가격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세로 도는 모습을 연출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매파적 동결로 국내시장에 부담을 줬다.
RBNZ는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했지만 위원회가 3대3으로 팽팽히 갈렸다. 향후 금리 전망도 상향 조정되면서 매파적 동결로 평가 받았다.
시장에선 내일 금통위에서 최소 1명의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수 있다면서 긴장하기도 했다.
장 후반 약세 분위기가 우위를 점했으며, 장 막판 가격 낙폭은 좀더 커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내일 금통위 부담 때문인지 장 막판에 좀더 밀었다. 일단 투자자들은 내일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있다"면서 "시장에 데뷔하는 신현송 총재가 어떤 메시지를 줄지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통화정책 부담과 자금시장 수급 어려움 속에 CD금리는 이날 3bp 오른 2.84%에 고시됐다.
■ 달러/원, 레벨 좀더 낮추며 1,500원선에 붙이기...코스피, 신고가 경신했으나 장중 가격 급등분 대거 반납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3.1원 하락한 1,501.2원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전날 12.9원 급락한 뒤 이날 추가로 레벨을 좀더 낮춰 1,500원선에 밀착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 속에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계은행 중심의 달러 매도와 월말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영향을 반영해 서울 외환시장은 1,506원대 후반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신경전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한 점도 장 초반에는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하지만 장중 글로벌 달러 약보합 흐름 등을 확인하면서 레벨을 낮췄다. 오후 한 때는 1,499원대 후반까지 밀리며 1500원선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1,500원과 거리를 벌리지는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상승했지만, 장중 급등분을 상당부분 반납했다.
코스피는 181.19p(2.25%) 상승한 8,228.70을 기록하면서 신고점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지만, 지수는 장중 고점(8,457.09)에서 228p 내려와야 했다.
미국 필리 반도체지수가 5% 넘게 급등한 영향으로 국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폭등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들은 장중 가격 상승분을 상당 부분 토해내야 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191,000원(9.31%) 급등한 2,243,000원을 기록했다. 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230만원 넘어 끝간 데 없이 오르려는 모습을 보이다가 장중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8,000원(2.68%) 상승한 307,000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장중 33만원까지 뛰기도 했지만, 상승분을 대거 반납해야 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개별종목 레버리지 ETF도 출시된 가운데 전체적으로 장중 가격 급등세는 제어되는 흐름이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612억원을 순매도해 14거래일 연속으로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39.39p(3.36%) 급락한 1,133.1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671억원을 순매도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