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1-01 (일)

[채권-오후] 금통위 하루 앞두고 혼조세…RBNZ 매파 동결·호주 CPI 둔화 소화

  • 입력 2026-05-27 13:4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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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금통위 하루 앞두고 혼조세…RBNZ 매파 동결·호주 CPI 둔화 소화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7일 서울 채권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이어되는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매파적 동결 여파로 단기물은 약세 압력을 받았지만, 호주 물가 둔화에 따른 아시아 금리 하락 흐름이 장기물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18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틱 내린 103.48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틱 상승한 107.46에 거래됐다.

현물시장에서도 수익률 곡선은 차별화됐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7bp 오른 3.681%, 10년물 금리는 보합인 4.075% 수준에서 움직였다. 20년물 이상 초장기 구간은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선물을 510계약, 10년 선물은 4,030계약 순매수했다.

시장은 간밤 미국채 강세와 정부의 국고채 수급 안정 의지 등을 반영하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출발했지만, 장중으로 갈수록 금통위 경계심이 강해지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인상 소수의견과 매파적 메시지를 기본 시나리오로 인식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2년물 4천억원 모집에 1조6천600억원, 3년물 2천억원 모집에 7천800억원의 응찰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날 RBNZ는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했지만 위원회가 3대3으로 팽팽히 갈렸고, 향후 금리 전망도 상향 조정하면서 매파적 동결로 평가됐다. 이에 아시아 채권시장 전반에서도 경계심이 높아졌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RBNZ가 예상보다 훨씬 매파적으로 나오면서 내일 금통위에 대한 부담도 다시 커졌다”며 “시장은 최소 1명의 인상 소수의견 가능성을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단기물은 계속 조심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전 발표된 호주 4월 CPI가 전년 대비 4.2% 상승에 그쳐 시장 예상치(4.4%)를 밑돈 점은 장기물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호주 10년 국채금리가 낙폭을 확대하자 국내 장기채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호주 CPI 둔화로 아시아 금리가 전반적으로 안정되는 흐름이 나타났지만 국내는 금통위 대기 심리가 훨씬 강하다”며 “이미 시장이 연내 두 차례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한 만큼 실제 금통위가 예상보다 덜 매파적으로 해석되면 장기물 중심 되돌림 강세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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