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1-01 (일)

[채권-오전] 미·이란 협상 기대에 위험자산·채권 동반 강세…국고채 금리 하락

  • 입력 2026-05-26 11:0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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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6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이란 종전 협상 기대와 국제유가 급락 영향 속에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급등했던 금리 레벨에 대한 되돌림 시도가 나타난 가운데, 정부의 국고채 수급 안정 의지까지 더해지며 장기구간 중심으로 강세 폭이 확대됐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52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8틱 오른 103.48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62틱 급등한 107.61에 거래됐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4.4bp 내린 3.681%, 10년물 금리는 7.1bp 하락한 4.055% 수준에서 움직였다. 장내 기준으로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가 다시 4.0%대로 내려온 것은 7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차익실현성 매도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080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60계약 순매도했다. 다만 시장은 글로벌 금리 하락과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환율은 이날 안정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50분 전후로 1508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와 국제유가 하락이 원화 약세 압력을 일부 완화시키는 모습이다.

이날 실시된 한국은행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은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발행 예정액 5천억원에 대해 7천200억원이 응찰했으며, 낙찰 할인율은 2.610%로 결정됐다.

수급 측면에서도 우호적인 재료가 이어졌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앞으로 국고채 시장 안정을 위한 발행물량 조정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경제부는 앞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이후 거래 수요가 늘어난 경과물 유동성 제고를 위해 총 5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경과물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를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수급 안정 의지를 재차 확인한 것으로 해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이란 협상 진전 기대에 주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농축우라늄의 현지 폐기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협상 기대가 커졌고,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글로벌 채권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증권사 한 채권딜러는 “미·이란 협상 기대와 국제유가 급락이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최근 시장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과도하게 선반영했던 만큼 금리 레벨 부담이 완화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장기구간은 최근 조정 폭이 컸던 데다 발행 부담 완화 기대까지 겹치면서 강세 탄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정부가 발행 조절 의지를 직접 언급한 점은 장기물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며 “오늘 예정된 국고채 20년물 입찰도 무난하게 소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주 금통위를 앞두고 한은의 매파적 메시지 가능성은 여전히 경계 요인”이라며 “중동 협상 관련 뉴스 흐름과 환율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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