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1-04 (수)

[채권-오후] 유가 급락·호주 고용 부진에 국채 강세…오후 들어선 상승폭 일부 반납

  • 입력 2026-05-21 13:4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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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서울 채권시장은 글로벌 금리 하락과 호주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호주 금리 급락 영향을 반영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오후 들어서는 차익실현과 입찰 소화 이후 경계감이 유입되며 오전 대비 강세폭을 다소 좁히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9틱 오른 103.27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15틱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던 3년 선물은 오후 들어 오름폭을 일부 줄였다. 10년 국채선물은 46틱 상승한 106.77을 나타냈다. 오전에는 55틱까지 급등하며 반빅 수준 강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800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1,450계약 순매수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2.3bp 내린 3.735%, 10년물 금리는 5.0bp 하락한 4.145% 수준에서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3년물이 4bp 넘게, 10년물은 6bp 가까이 하락하는 등 강세 압력이 더 강했다.

이날 시장은 간밤 미국과 유럽 금리 급락 흐름을 우선 반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마지막 단계”라고 언급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고, 이에 따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57%대로 떨어졌다.

여기에 오전 발표된 호주 4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오면서 아시아 채권시장 강세가 한층 강화됐다. 호주 10년 국채금리는 장중 11bp 넘게 급락했고, 국내 장기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실시된 3조2천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은 양호한 결과를 나타냈다. 응찰액은 8조6,680억원으로 응찰률이 270.9%를 기록했고,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3.940%로 결정됐다. 부분낙찰률은 7.8%였다. 이날 한국은행이 실시한 28일물 통화안정계정예치금 1천억원 입찰은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으며 낙찰수익률은 2.45%로 결정됐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간밤 미국채 강세에 이어 오늘은 호주 고용 쇼크가 아시아 장 분위기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며 “특히 호주 금리 급락 이후 국내 장기채 매수가 강화되면서 10년 선물이 오전에는 반빅 가까이 뛰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오후 들어서는 오전 강세에 대한 일부 되돌림과 차익실현이 나오면서 강세폭이 다소 축소되는 분위기”라며 “최근 변동성이 워낙 컸던 만큼 추격 매수보다는 속도 조절에 들어간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금리 급등 이후 레벨 부담이 완화되면서 대기 매수세가 꾸준히 들어오는 모습”이라며 “5년 입찰도 무난하게 소화되면서 시장 심리가 한층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국내 생산자물가 급등과 연준의 매파적 기조, 중동 관련 뉴스 변수는 여전히 부담”이라며 “최근 시장이 유가 헤드라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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