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1-04 (수)

[채권-개장] 유가 급락·美금리 하락에 강세 출발…입찰·PPI 경계감 공존

  • 입력 2026-05-21 09:0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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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서울 채권시장은 간밤 미국과 유럽 금리가 급락한 영향으로 강세 출발했다. 미·이란 협상 진전 기대 속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이 일제히 반등한 흐름을 국내 시장도 따라가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전 8시54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1틱 오른 103.29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0틱 상승한 106.71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개장 초 3년 국채선물을 130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도 790계약가량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와 국제유가 급락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7.9bp 내린 4.5880%, 30년물 금리는 5.45bp 하락한 5.1260%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고 언급하면서 종전 기대감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5.66% 급락한 배럴당 98.26달러로 내려왔다.

국내시장도 유가와 글로벌 금리 하락, 달러 약세 등을 반영하며 강세 압력을 받고 있다.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현물 종가 대비 9원 이상 낮아진 수준에 거래됐다.

다만 시장은 이날 예정된 국고채 5년물 입찰과 생산자물가지수(PPI) 급등 여파 등을 경계하는 분위기도 유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2.5% 올라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유가 급등과 공급 차질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과 이란 협상 임박 기대에 유가가 하락하면서 글로벌 금리가 강하게 내려왔고 국내 시장도 그 영향을 받아 강세로 출발했다"며 "다만 FOMC 의사록은 예상대로 매파적이었고 국내 PPI 급등이 시장에 어떤 식으로 반영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상대적으로 강했던 5년 구간 입찰을 앞두고 헤지성 매도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며 "무엇보다 머니무브로 이탈했던 채권 자금이 아직 돌아오는 분위기는 아니라는 점이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길트채 금리가 영국 CPI 둔화 영향으로 급락했고 뉴욕 국채시장도 유가 하락과 협상 기대를 반영해 강세를 보였다"며 "국내 시장은 전일 재경부의 물량 부담 완화 발언, 투신권 장기물 매수, 삼성전자 임금협상 잠정 합의에 따른 수급 심리 개선 등을 확인하면서 입찰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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