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美부통령 “이란과 협상에 큰 진전...양측 군사작전 재개 안 원해”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란이 핵무기 포기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군사작전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밴스 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방금 대화를 나눴다”며 “이란 문제와 관련해 미국에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선택지로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제시하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면 걸프 지역과 전 세계 국가들이 핵무장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은 핵 군비 경쟁의 첫 번째 도미노가 될 것”이라며 “이는 미국 안보에 매우 나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에게 이란과 적극적으로 협상하라고 지시한 상태”라며 “우리는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하고, 이란도 합의를 원한다고 본다. 현재 상황은 꽤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선의를 갖고 협상하라고 지시했고, 그것이 우리가 해온 일”이라며 “우리는 47년간 이어진 미국과 이란의 관계를 재설정할 기회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밴스 부통령은 “옵션 B도 존재한다”며 “이는 미국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군사작전을 재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즉각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그 길로 가고 싶지 않지만 필요하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 길을 갈 의지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압박했다.
그는 “그것은 대통령이 원하는 것도 아니고, 이란이 원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외교적 해결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의 대이란 협상 원칙과 관련해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허용하는 합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순한 약속이 아니라 향후 수년간 이란이 핵 능력을 재건하지 못하도록 하는 절차에 협력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자신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해 이란 측과 직접 협상한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이 협상에 진지하다는 선의의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협상이 난항을 겪는 배경으로 이란 내부의 입장 차이도 지목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 측이 협상을 통해 정확히 무엇을 달성하려 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2월 말 시작된 대이란 군사작전에 대해 “미국은 이란의 재래식 군사 역량을 효과적으로 약화시켰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했던 단기전 기조가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