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1-04 (수)

[채권-오전] RBA 의사록에 장기물 강세 전환…외인 선물매도·시장 불안에 변동성 지속

  • 입력 2026-05-19 11: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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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RBA 의사록에 장기물 강세 전환…외인 선물매도·시장 불안에 변동성 지속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서울 채권시장은 장기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시장 전반의 불안 심리가 이어지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 글로벌 금리 부담과 달러-원 환율의 1,500원대 재진입 영향으로 약세 압력을 받았으나, 호주 중앙은행(RBA) 의사록 공개 이후 호주 금리가 급락하면서 국채선물은 강세로 방향을 틀었다. 다만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강세 폭은 제한됐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5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틱 오른 103.17을 기록했다. 장 초반 약세에서 강보합으로 돌아섰다. 10년 국채선물은 28틱 상승한 106.19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580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490계약 순매수했다. 장기선물은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단기선물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시장은 방향성을 쉽게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현물시장에서는 장단기 흐름이 엇갈렸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5bp 오른 3.762%를 기록한 반면 10년물 금리는 2.6bp 하락한 4.221%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날 시장은 오전 공개된 RBA 의사록에 주목했다. 의사록에서는 다수 위원이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 확대를 이유로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동시에 이번 인상으로 금융여건이 제약적 수준에 접근했고 향후 중동 분쟁과 경제 반응을 지켜볼 여지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특히 “호주 경제 성장률이 당분간 잠재 성장률을 밑돌 것”이라는 문구가 시장에서 도비시하게 해석되면서 호주 국채 금리가 급락했다. 호주 국채 10년물 금리는 8bp 넘게 떨어진 5.03% 수준에서 거래됐다.

미국채 금리는 보합권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59% 부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2.73% 수준에서 움직였다. 최근 글로벌 금리 급등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중동 리스크와 유가 불안이 여전해 투자심리는 여전히 취약한 모습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RBA 의사록 이후 호주 금리가 크게 빠지면서 국내 장기물도 강세 압력을 받았지만 시장이 안정을 찾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외국인이 3년 선물을 계속 매도하고 있어 언제든 다시 약세로 밀릴 수 있다는 경계감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강해질 때 매도하려는 심리가 여전히 우세하다”며 “중동 변수와 글로벌 금리 변동성이 워낙 커서 장중 방향이 수시로 바뀌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최근 금리 급등으로 가격 메리트가 생긴 것은 맞지만 시장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듀레이션을 늘릴 정도로 심리가 안정된 상황은 아니다”라며 “환율이 1,500원대로 올라선 데다 외국인 수급도 불안정해서 당분간은 변동성 대응이 우선인 시장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장중 1,500원선 부근에서 등락했다. 간밤 뉴욕 NDF 시장에서 환율이 급락했지만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외국인 주식 매도 우려가 이어지면서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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