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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원, 장중 1507원 터치 후 상승폭 반납…삼성전자 급반등에 1500원선 턱걸이 마감

  • 입력 2026-05-18 16:0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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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원, 장중 1507원 터치 후 상승폭 반납…삼성전자 급반등에 1500원선 턱걸이 마감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8일 장중 1,507원대까지 치솟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인 끝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글로벌 강달러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환율 상단을 밀어올렸지만, 삼성전자 급반등에 따른 코스피 회복과 당국 경계감이 맞물리며 장 후반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원 내린 1,500.3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7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하락을 일부 반영해 1,501.2원에 출발했으나, 장 초반부터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까지 겹치면서 환율은 오전 중 1,507원선까지 치솟았다.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인덱스(DXY)가 99선 중반까지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에서 이란 전쟁 관련 뚜렷한 해법이 도출되지 않은 가운데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6%대로 상승하면서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서울환시에서도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가 원화 약세 압력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도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장중 3.6조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웠다.

다만 오전 한때 4% 넘게 급락했던 코스피가 반도체주 중심으로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삼성전자는 장중 상승 전환 뒤 3.9% 급등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1.2%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을 둘러싼 법원의 가처분 일부 인용 결정으로 생산 차질 우려가 다소 완화된 점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이에 코스피도 이날 0.3% 상승 마감했고, 달러-원 역시 오후 들어 상승폭을 빠르게 축소했다. 환율은 장중 한때 1,499원대로 밀리기도 했으나, 저가 결제 수요와 달러 강세 분위기에 1,500원선을 중심으로 재차 지지력을 보였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는 외국인 주식 매도 관련 커스터디 물량과 강달러 분위기가 겹치면서 1,507원대까지 빠르게 올랐다"며 "다만 삼성전자 반등으로 주식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당국 경계감도 강해지면서 장 후반에는 롱플레이가 상당 부분 정리됐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1,500원 위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레벨 부담이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며 "다만 외국인 주식 자금 유출이 이어지는 데다 미국 금리와 유가 흐름도 부담이라 환율 하단 역시 단단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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