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7-11 (토)

(상보) 백악관 "상호관세 인하 틀 아래 시장접근 개선"

  • 입력 2026-05-18 07:1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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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백악관이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상호관세 인하 프레임워크 아래 농산물과 투자, 공급망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공개한 팩트시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회담에서 무역 확대와 전략적 안정 관계 구축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중국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최소 17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합의된 미국산 대두(콩) 구매 물량과는 별도다.

양국은 또 미중 무역위원회(U.S.-China Board of Trade)와 미중 투자위원회(U.S.-China Board of Investment)를 신설하기로 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앞서 성명을 통해 해당 위원회들이 농산물 시장 접근 문제를 해결하고 “상호관세 인하 프레임워크 아래” 교역 확대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합의가 미국 노동자와 농민, 제조업계를 위한 “대규모 경제 패키지”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미국 규제당국과 협력해 미국산 쇠고기 생산시설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 해제를 추진하고, 미국 농무부(USDA)가 조류인플루엔자(HPAI) 비발생 지역으로 판정한 일부 주의 가금류 수입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출 자격이 만료됐던 미국 쇠고기 가공시설 400여곳의 등록이 갱신되고 신규 등록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양국은 핵심 광물 공급망 문제와 관련한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중국이 희토류와 핵심 광물 공급 부족 문제에 대한 미국 측 우려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상에는 이트륨, 스칸듐, 네오디뮴, 인듐 등이 포함됐다. 중국은 희토류 생산·가공 장비 및 관련 기술 판매 제한 문제도 논의하기로 했다.

항공 분야에서는 중국이 미국 보잉 항공기 200대를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중국의 미국산 보잉기 구매 약속은 2017년 이후 처음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경제 문제 외에도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백악관은 양국이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으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는 데에도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필요성과 함께 어떤 국가나 조직도 해당 해협 통행에 통행료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관세와 관련한 구체적인 인하 폭이나 적용 품목은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그들은 상당한 관세를 내고 있지만 관세 자체를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대규모 구매 약속이 실제 이행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된다.

중국은 지난 2020년 체결된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서도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를 약속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미국산 대두 구매 비중을 줄이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브라질산 대두 수입을 확대해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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