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7-11 (토)

(상보) 美 4월 산업생산 전월비 0.7% 늘며 예상 상회

  • 입력 2026-05-18 07:1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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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4월 산업생산이 자동차 생산 급증과 첨단기술 부문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제조업 생산도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미국 제조업 경기의 견조한 흐름을 재확인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따르면 4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3월 산업생산 감소폭도 기존 마이너스(-) 0.5%에서 -0.3%로 상향 조정됐다.

산업생산의 핵심인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0.2% 증가를 상회했으며, 3월 수치도 기존 -0.1%에서 +0.1%로 수정됐다.

특히 자동차와 부품 생산이 3.7% 급증하며 전체 제조업 생산 확대를 이끌었다. 컴퓨터·주변기기 생산도 두 달 연속 1.5% 증가했고, 반도체 및 전자부품 생산은 1.0%, 통신장비 생산은 0.6% 각각 늘었다.

AI(인공지능) 관련 첨단기술 제품 수요 확대 역시 제조업 생산 증가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테크 산업 생산은 1.0% 증가해 전월(0.5%)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다만 자동차와 하이테크 산업을 제외한 제조업 생산은 0.3% 증가에 그쳐 전반적인 제조업 회복세는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세부적으로 내구재 생산은 1.2% 증가했지만 비내구재 생산은 0.1% 감소했다. 화학제품 생산과 플라스틱·고무제품 생산은 각각 0.9% 줄었다. 반면 석유·석탄 제품 생산은 두 달 연속 1.0% 증가했다.

광업 생산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유틸리티 생산은 1.9% 증가했다.

산업 부문 설비가동률은 76.1%로 전월 75.7%에서 0.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장기 평균(1972~2024년 평균)보다는 3.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 설비가동률도 75.8%로 0.4%포인트 올랐다.

시장에서는 이번 지표가 미국 제조업의 기초 체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견조한 수요와 생산 확대 흐름이 제조업 부문의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공급과 가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 단기 전망의 위험은 하방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 불안과 이란전쟁 여파에 따른 공급망 차질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과 해상 운송 경로 불안이 원자재 조달 및 물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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