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1-04 (수)

[채권-오전] 美 PPI 충격에도 강세 유지…미중 정상회담 대기 속 저가매수 유입

  • 입력 2026-05-14 11:0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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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美 PPI 충격에도 강세 유지…미중 정상회담 대기 속 저가매수 유입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4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 생산자물가(PPI) 급등에도 최근 금리 급등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예정된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 결과를 대기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5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틱 오른 103.53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5틱 상승한 107.66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20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도 4천500계약 순매도했다.

현물시장에서도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5bp 내린 3.637%, 10년물 금리는 2.0bp 하락한 4.035% 수준에서 거래됐다.

간밤 미국에서는 4월 PPI가 전월 대비 1.4% 급등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근원 PPI 역시 1.0% 상승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다만 연준의 핵심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산출에 반영되는 일부 세부 항목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미국채 금리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도 추가 약세보다는 최근 급등에 따른 되돌림 성격의 매수세가 우위를 보였다. 최근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4%를 돌파한 이후 가격 메리트 인식이 강화된 점도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금융당국은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중동전쟁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 영향으로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과 양호한 경상수지 등을 고려하면 국내 국채 수요 기반은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전 중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주목하고 있다. 미중 관계와 글로벌 교역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아시아 주가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코스피지수는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장중 상승 흐름을 보이며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증권사 한 채권딜러는 “미국 PPI가 예상보다 훨씬 높게 나왔지만 유가 급등 영향이 컸고 미국 금리가 크게 밀리지는 않았다”며 “국내 시장도 전날 3년 금리가 3.70%까지 갔다가 빠르게 3.60%대로 되돌린 만큼 저가매수 인식이 살아난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 선물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 장중 변동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결국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환율 흐름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최근 채권시장이 미국 물가, 유가 급등, 확장재정 우려 등 악재를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는 인식이 있다”며 “추가 악재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금리는 당분간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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