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달러-원, 외인 주식 매도세 vs 네고·당국 경계…1490원대 초반 강보합 마감](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513153953057970fe4844942059248424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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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원, 외인 주식 매도세 vs 네고·당국 경계…1490원대 초반 강보합 마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3일 1490원대 초반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장중 한때 1,500원선을 눈앞에 두고 급등했으나, 고점 네고 물량과 당국 경계감에 상단이 제한됐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원 오른 1,490.6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7일 기록한 1,504.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상승을 반영해 1,493.8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 순매도와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을 반영하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전 한때 1,499.9원까지 치솟으며 1,500원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강화된 점이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미국 4월 CPI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고, 근원 CPI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교착에 따른 중동 지정학적 긴장도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국제유가는 전일 급등 이후 이날 추가 상승은 제한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달러인덱스(DXY)는 98선 초반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8조원대 순매도를 기록하며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 최근 이어진 외국인 매도세에 따른 역송금 경계가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오후 들어서는 코스피가 반도체주 중심으로 상승 폭을 확대하고 SK하이닉스가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진정됐다. 환율도 1,500원 부근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외환당국 경계 인식이 유입되며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 매도 관련 커스터디 수요가 이어되면서 장중에는 1,500원 테스트 시도가 나타났지만, 빅피겨를 앞두고 네고 물량도 꾸준히 유입됐다”며 “당국 경계감까지 겹치면서 오후 들어서는 추격 매수 강도는 다소 약해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증권사 한 중개인은 “오전에는 외은 중심 비드가 강하게 들어오면서 시장이 다소 일방적으로 움직였지만 오후에는 1,500원 레벨 부담이 확실히 작용했다”며 “코스피가 반등 폭을 키우고 국제유가 추가 급등세도 진정되면서 상단에서는 차익실현성 매물도 적지 않게 나왔다”고 전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