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후] 달러-원, 외인 주식 매도·강달러에 1485원선 상승세 지속…장중 1488원대 터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512142138055320fe4844942059248424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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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달러-원, 외인 주식 매도·강달러에 1485원선 상승세 지속…장중 1488원대 터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2일 오후 들어 1,485원선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 순매도와 글로벌 달러 강세,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맞물리면서 환율 상단 압력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원가량 오른 1,485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475.0원에 개장한 뒤 장중 1,488.4원까지 급등하며 지난달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환율 급등의 배경에는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가 자리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장중 6.5조원 안팎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반도체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이에 따른 커스터디성 달러 매수 수요가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
코스피는 장중 3% 넘게 하락했고, 삼성전자 주가는 한때 6%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상승한 이후 외국인 차익실현이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외환시장에서도 원화 약세 심리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대외적으로는 중동 리스크와 국제유가 상승이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두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취약하다”고 언급하고 군사 옵션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뉴욕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98선 부근으로 상승했고 달러-엔 환율도 157엔대 중반까지 올랐다. 국제유가 역시 WTI 기준 배럴당 98달러선을 웃돌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이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상단에서는 일부 차익실현성 네고 물량도 유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 매도 관련 달러 수요가 계속 유입되면서 환율 레벨이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왔다”며 “다만 1,488원 부근에서는 수출업체 네고와 고점 인식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속도는 다소 조절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국내주식 상승 자체가 외국인 차익실현과 연결되면서 오히려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며 “유가와 달러가 동시에 강세인 점을 고려하면 장 후반에도 하단은 단단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