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1-04 (수)

[채권-개장] 유가·美금리 상승에 약세 출발…CPI 경계 속 외인 매수 주목

  • 입력 2026-05-12 08:5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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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유가·美금리 상승에 약세 출발…CPI 경계 속 외인 매수 주목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2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교착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채 금리 상승 여파를 반영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장중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둔 경계감도 시장 심리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전 8시53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5틱 내린 103.61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6틱 하락한 108.18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개장 초 3년 국채선물을 1,170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도 100계약가량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채권시장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 재부각과 국제유가 상승, 부진한 미 재무부 3년물 입찰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41%대로 올라섰고, 2년물 금리는 3.95% 부근까지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은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한 상태”라고 발언하면서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됐고,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배럴당 98달러대로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104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채권시장도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을 의식하는 분위기다. 전일 퇴임을 앞둔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물가 안정 중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매파 성향으로 평가받는 김진일 고려대 교수가 새 금통위원 후보로 추천된 점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증권사 한 중개인은 “간밤 협상 교착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길트 금리 상승과 부진한 미국 3년물 입찰까지 겹치며 뉴욕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였다”며 “전일 신성환 금통위원의 물가 중시 발언 이후 금리 레벨 상단을 탐색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밤 미국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일부 작용하는 모습”이라며 “다만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세가 이어지는 만큼 장중 금리 상승폭은 다소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유가가 100달러 부근에서 고공행진하는 상황 자체가 채권시장에는 부담”이라며 “최근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정 부분 선반영했지만, 중동 변수와 물가 불안이 이어질 경우 약세 심리가 쉽게 진정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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