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이란 갈리바프 "우리가 제안한 종전안만이 유일한 해법"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이란이 제시한 방안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의 군사 압박 가능성에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제안한 종전안만이 현재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우리 군은 어떠한 침략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잘못된 전략과 결정은 결국 잘못된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을 전 세계가 이미 알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으며, 그들은 우리의 대응에 놀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갈리바프 의장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상태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취약하다”고 평가하며 군사 옵션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와 폭스뉴스 인터뷰 등에서 현재 중단된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작전은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선박들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미군이 실시했던 군사 작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에 대해 “지금 상태는 가장 약한 수준이며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사가 들어와 약 1%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는 수준”이라고 표현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열고 군사행동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미국의 요구를 대부분 거부하면서 군사 옵션이 다시 검토 대상에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 그는 중국 방문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란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외교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