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전망] 중동 리스크·유가 급등 속 달러-원 상승 압력…환율 1470원대 상단 경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512073119040660fe4844942059248424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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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중동 리스크·유가 급등 속 달러-원 상승 압력…환율 1470원대 상단 경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유가 급등, 외국인 주식 순매도 여파를 반영하며 1470원대 중후반 상단 테스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7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1,472.40원) 대비 2.75원 상승한 수준이다.
간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강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9선 후반으로 올라섰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 옵션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단 중인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란과의 휴전에 대해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팀 회의에서 군사 행동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은 배럴당 98달러선을 회복했고 브렌트유도 104달러대로 상승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달러화 강세 압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다만 뉴욕 주식시장은 비교적 견조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외교적 해결을 시도할 것이라는 기대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란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며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대해 “매우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무역 문제와 반도체 수출통제, 희토류 수출 규제, 이란 문제 등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협상 분위기에 따라 위험선호 심리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달러-원 환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 위안화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9위안대에서 움직였지만, 시장에서는 중동 변수와 외국인 자금 흐름이 단기적으로는 원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일 서울환시에서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5천억원대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커스터디성 달러 매수 수요가 유입됐고, 환율은 장중 1,476.8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다만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당국 경계감이 유입되며 종가는 1,472.40원으로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시장에서는 이날도 중동 관련 뉴스 흐름과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국제유가 움직임 등을 중심으로 환율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행동 재개 가능성 언급 이후 위험회피 심리가 유지되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지속될 경우 달러-원 환율은 1470원대 후반 재차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1470원대 중후반 구간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외환당국 경계감도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14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관망 심리가 강화되면서, 환율이 일방향으로 급등하기보다는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전일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우려를 강조한 점도 시장에는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신 위원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서 고공행진할 경우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고 언급하며, 당분간 금리 인하 논의가 쉽지 않다는 인식을 시사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