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5-24 (일)

(상보) "트럼프, 국가안보팀과 회의서 군사행동 재개 논의" 악시오스

  • 입력 2026-05-12 06:5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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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열고 대이란 군사행동 재개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미국 당국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팀과 만나 이란과의 전쟁 해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회의에는 JD밴스 부통령,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존 랫클리프 CIA 국장 등 외교·안보 핵심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를 원하고 있지만, 이란이 미국의 핵 프로그램 관련 요구 대부분을 거부하면서 군사 옵션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두 명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권을 압박하고 핵 문제에 대한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군사 행동에 나서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한 미국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약간 손봐줄 것”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상황이 어디로 향하는지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중단했던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 재개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프로젝트 프리덤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상선의 탈출을 지원하고 제3국 선박을 호위하는 작전이다.

미국은 지난 4일 해당 작전에 돌입했지만, 이란과의 협상에 진전이 있다며 이틀 뒤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폭스뉴스 및 C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프로젝트 프리덤 재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훨씬 더 강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종 결정은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군사 옵션으로는 프로젝트 프리덤 재가동 외에도 공습 확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악시오스는 미군이 이미 식별했지만 아직 공격하지 않은 나머지 25% 목표물에 대한 추가 폭격 방안도 논의 대상이라고 전했다.

또 이스라엘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분 확보를 위한 특수부대 작전을 승인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위험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는 13~15일 예정된 중국 방문 일정은 변수로 꼽힌다. 복수의 미국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마치기 전까지는 군사작전 명령을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에서 이란 문제를 핵심 의제로 논의할 전망이다. 악시오스는 “중국이 이란에 미국과의 종전 협상 타결을 촉구해왔지만 지금까지 가시적 성과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과의 휴전 상태와 관련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취약하다”며 “생명 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란이 전달한 협상안에 대해서도 “수용 불가능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이란이 당초 고농축 우라늄 반출에 동의했다가 갑자기 입장을 바꿨고, 관련 내용을 최종 문서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란 매체들에 따르면 이란 측 답변서에는 즉각적인 전쟁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해상안보 회복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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