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25 (화)

[외환-마감] 달러-원, 외인 주식 매도·중동 리스크 속 1470원대 초반 강보합 마감

  • 입력 2026-05-11 15:51
  • 김경목 기자
댓글
0
[외환-마감] 달러-원, 외인 주식 매도·중동 리스크 속 1470원대 초반 강보합 마감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 순매도 영향 속에 1470원대 초반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장중 1470원대 중반까지 급등했다가 막판 상승 폭을 일부 줄였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원 오른 1,472.4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1,466.0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에는 코스피 급등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를 반영하며 1460원대 중반에서 등락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상승 전환했고, 오후 들어서는 1,477원 부근까지 고점을 높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5조원대 순매도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대규모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이에 따른 커스터디성 달러 매수 수요가 환율 상단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도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측 평화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중동 긴장이 재차 고조됐고, 국제유가와 달러화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장중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선 부근까지 치솟았고, 달러인덱스(DXY)는 98.1선까지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도 157엔선으로 올라섰다.

다만 코스피가 4.3%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과 장 막판 일부 네고 물량 유입 등은 환율 상단을 제한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장중 커스터디 달러 매수가 꾸준히 유입됐다”며 “중동 변수로 유가가 급등한 점도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1470원대 중반에서는 수출업체 네고와 당국 경계감이 일부 유입됐지만 아직은 외국인 주식 매도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날 한국은행에서는 임기를 하루 앞둔 신성환 금통위원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물가 우려를 강조했다.

신 위원은 “2% 물가 목표로부터 위쪽으로 멀어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면 성장과 상충하더라도 인플레이션에 무게중심을 두는 게 적절하다”며 “지금은 금리 인하를 논하기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유가가 100달러 수준에서 고공행진하면 물가와의 싸움이 생각보다 훨씬 격해질 수 있다”고 언급해 최근 국제유가 급등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