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1-04 (수)

[채권-개장] 트럼프 “이란 답변 수용 불가” 경계…국채선물 약세 출발

  • 입력 2026-05-11 09: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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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트럼프 “이란 답변 수용 불가” 경계…국채선물 약세 출발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중동 지정학 리스크를 소화하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4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며 경기 회복 기대를 자극했지만,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측 협상 답변에 대해 “전적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중동 긴장감이 재차 부각된 점은 국내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전 8시5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7틱 내린 103.71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9틱 하락한 108.58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개장 초 3년 국채선물을 30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50계약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임금 상승 압력 둔화와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에 힘입어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6bp 내린 4.3550%, 2년물 금리는 1.85bp 하락한 3.8865%를 기록했다.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1만5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4.3%로 유지됐다. 반면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쳐 예상치 0.3%를 밑돌았다. 미시간대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48.2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은 소폭 둔화됐다.

국내 시장은 미국채 강세 재료에도 불구하고 중동 관련 불확실성과 위험선호 흐름을 동시에 반영하는 모습이다. 뉴욕 증시에서는 반도체주 급등세 속에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MSCI 한국물 ETF도 급등해 국내 증시 강세 기대를 키우고 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주말 미국 고용지표는 헤드라인만 보면 예상보다 강했지만 임금 상승세가 안정된 점이 미국채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며 “국내 시장은 트럼프의 대이란 강경 발언 이후 중동 상황 전개와 외국인 선물 수급을 주시하면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국고채 3년물 입찰 일정과 함께 퇴임을 하루 앞둔 신성환 금통위원 기자간담회 결과도 대기해야 하는 만큼 방향성보다는 이벤트 확인 심리가 우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미국 금리 하락 자체는 우호적이지만 유가와 환율이 다시 불안해질 경우 국내 시장은 쉽게 강세로 가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최근 코스피 강세와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채권시장에는 부담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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