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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달러-원, NDF 5원 상승 반영해 1,450원대 후반 시도…중동 리스크 주목

  • 입력 2026-05-08 07:4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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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달러-원, NDF 5원 상승 반영해 1,450원대 후반 시도…중동 리스크 주목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 약화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재부각 속에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이 1,458원대로 오른 만큼 장 초반 1,450원대 후반 재진입 시도가 예상된다.

간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5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00원)를 감안하면 전일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1,454.00원) 대비 5.00원 상승한 수준이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 기대가 후퇴한 점이 글로벌 외환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 고문인 모흐센 레자이가 미국 제안을 “비현실적인 계획”이라고 평가했고, 이란 외무부도 아직 미국 측에 공식 답변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이란이 미국의 해상봉쇄에도 최소 3~4개월은 버틸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트럼프 행정부에 전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상선 보호를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 재개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중동 긴장 완화 기대는 약해졌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장중 급락세를 되돌리며 반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90달러 아래로 밀렸다가 다시 97달러 부근까지 반등했고, 브렌트유도 낙폭을 크게 축소했다.

글로벌 달러화도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8.2선으로 상승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 후반대로 올랐고, 유로-달러 환율은 1.17달러 초반대로 밀렸다.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노동시장 견조함을 재확인했다. 반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6%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가 상당 기간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중동 전쟁에 따른 물가 압력을 경계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날 밤 발표될 미국 4월 고용보고지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방향을 다시 가늠할 전망이다.

서울환시에서는 전일 7조원대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 여파도 변수로 꼽힌다. 전날 환율은 미국·이란 협상 기대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외국인 주식 매도 물량 영향으로 낙폭을 대부분 반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달러-원은 중동 리스크 재부각과 글로벌 달러 반등을 반영해 상승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 이후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최근 급등락에 따른 수급 공방 속에 장중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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