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1-06 (금)

[채권-오전] 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전환 속 강세폭 확대…종전 기대 반영

  • 입력 2026-05-07 10:4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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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전환 속 강세폭 확대…종전 기대 반영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에 따른 미국채 금리 급락 영향을 반영하며 강세폭을 확대하고 있다. 장 초반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 우위로 돌아선 점도 시장 강세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3틱 오른 103.81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도 54틱 급등한 108.99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장 초반 3년·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했지만 이후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현재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090계약, 10년 선물을 48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현물 금리도 하락폭을 넓혔다. 국고채 3년물은 6.2bp 내린 3.534%, 10년물은 5.9bp 하락한 3.876% 수준에서 거래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 양해각서(MOU) 체결 기대감과 국제유가 급락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7.7bp 내린 4.352%, 2년물 금리는 7.4bp 하락한 3.876%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7.03% 하락한 배럴당 95.08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역시 7.83% 내린 101.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합의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도 양국이 전쟁 종식과 핵 협상 기본 원칙을 담은 MOU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의 4월 ADP 민간고용이 10만9천명 증가하며 예상치를 웃돈 데다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점은 금리 하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개장 직후엔 외국인 매도에 시장이 다소 주춤했지만, 3년과 10년 선물 모두 외국인 매수세가 붙으면서 숏커버 성격의 강세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금리 급등으로 단기적으로는 레벨 메리트가 있었던 만큼 미국채 강세 재료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다만 주가 급등과 물가 부담이 남아 있어 금리 하락 속도가 아주 가파르게 이어지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증권사 한 채권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낙관론이 다시 부각되면서 미국 금리 하락 영향을 국내시장도 그대로 반영하는 분위기”라며 “다만 최근 유상대 한은 부총재가 언급했듯 물가 부담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어서 3년 지표금리의 추가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커버성 매수세가 더 유입되면 단기적으로 강세폭이 확대될 수 있지만, 종전 기대가 언제든 되돌려질 수 있는 만큼 여전히 변동성에 유의하면서 짧게 대응하려는 심리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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