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하나증권은 6일 "절대·상대적인 금리 측면에서 신용스프레드가 강세로 전환할 필요조건은 갖춰졌지만 펀더멘털 측면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충분조건에 대해서는 좀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상만 연구원은 "상·하위 등급 간 차별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 장단기 금리차(국채 10Y-3Y)와 신용스프레드(회사채 AA-) 간의 간극은 다시 확대되면서 신용채권의 금리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신용채권, 커진 상대적·절대적 메리트
김 연구원은 "신용스프레드의 상승세는 멈췄으며 크레딧시장의 강세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면서 "4월 초를 기점으로 초우량물인 은행/공사채의 신용스프레드가 소폭이나마 하락세로 전환된 이후 강세 흐름이 여타 섹터로까지 점차 전이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장금리의 상승세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고 있지 않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신용스프레드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방향성 전환 여부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용스프레드는 작년 말 이후의 오랜 약세 국면을 탈피하면서 강세 전환할 수 있을지를 파악하기 위해선 우선 지난해 말 이후의 시장금리 움직임 및 신용스프레드의 움직임을 중동사태 이전까지와 그 이후로 구분해 추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금리(국고3년 기준)는 작년 11월 초 이후 전쟁 직전까지 34.1bp 상승했고 발발 이후 추가
로 43bp 상승했다. 즉 전쟁 이후의 상황 변화에 따른 금리 변화가 그 이전에 비해 더더욱 커진 모습이었다"면서 "신용스프레드의 경우에는 시장금리의 변화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신용스프레드는 작년 11월 초 이후 전쟁 직전까지의 확대폭이 그간 변화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회사채의 경우 전쟁 직전까지 20.5bp 상승한 이후 추가로 5.2bp 확대되는데 그쳤다. 공사채의 경우에는 전쟁 발발 후 오히려 5.3bp가 하락하는 강세를 보였다"면서 "중동사태에 따른 반응 양상이 국고채와 신용채권 간에 다르게 나타난 것"이라고 밝혔다.
편의상 중동사태 이전의 금리(스프레드)변동 원인을 내부요인, 그 이후의 변동 원인을 외부요인으로 구분해 접근했다.
그는 "국채시장의 경우 외부요인을 더더욱 강하게 반영하고 있는 반면 크레딧시장의 경우 내부요인을 더더욱 강하게 반영하고 있다. 물론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될 포인트는 절대금리 증감 측면에서 보면 신용채권의 금리 또한 국채금리 못지않게 상승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신용채권 금리변동=국채금리 변동분 + 가산금리(신용스프레드)변동분이기 때문에 신용채권 절대금리는 국채금리 이상(회사채의 경우) 또는 국채금리 보다 약간 적게(공사채의 경우)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여기서 말하고 싶은 포인트는 여러 가지 국내외적인 부정적인 변수의 영향으로 인해 신용채권 금리가 작년 말 이후 많이 상승했다는 점이고 아직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절대금리 메리트가 점차 부각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 내부적으로 상대적 금리 메리트 측면을 보더라도 은행권 수신금리(1Y) 대비 단기 은행채(1Y) 및 중기 공사채(3Y) 간의 금리갭은 22년 이후 최고치로 확대돼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