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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연준 무살렘 "고용보다 인플레 위험 더 커"

  • 입력 2026-05-07 07:0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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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현재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인플레이션을 지목하며 기준금리가 상당 기간 동결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무살렘 총재는 6일(현지시간) 미시시피 은행협회 연례 컨벤션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인 2%를 유의미하게 상회하고 있다”며 “고용과 인플레이션 양측 모두에 위험이 존재하지만, 위험은 고용보다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더 커지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가 경제를 자극하지도 둔화시키지도 않는 중립 수준에 있거나 약간 완화적인 수준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무살렘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현재 수준의 금리를 일정 기간 유지해야 하는 매우 타당한 시나리오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책당국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는 시나리오도 가능하고 반대로 금리 인상이 필요한 상황도 존재한다”며 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는 많은 불확실성이 있으며 상황이 어떻게 정리되는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무살렘 총재는 최근의 물가 압력이 단순한 일시적 충격을 넘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기업인들로부터 알루미늄·헬륨·경유 등 산업 원자재 가격 상승이 광범위한 비용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요인들이 신뢰 악화로 이어져 고용을 억제하는 동시에 물가 상승 위험은 키울 수 있다”며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이런 기저 인플레이션 압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관세 정책과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 부담을 더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발표된 물가 지표도 연준의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해 전월의 2.8%보다 크게 높아졌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 역시 3.2%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발표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추가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무살렘 총재는 다만 “고용시장은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것이 건강한 성장을 위해 연준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이후 기준금리를 연 3.50~3.75% 범위에서 동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견조한 노동시장과 높은 물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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