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1-05 (목)

[채권-장전] 한은 금리인상 빌드업과 한국 선박의 불운

  • 입력 2026-05-06 08:11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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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6일 유가와 환율 흐름, 물가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동 상황이 다시 급박하게 돌아가다가,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전쟁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커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4일 저신의 SNS에 한국 유조선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적으면서 한국의 작전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한은은 이제 금리인상 빌드업에 나선 가운데 금리 급등에 따른 저가매수가 얼마나 힘을 받을 수 있을지 봐야 할 듯하다.

특히 최근 대규모로 선물을 매도하던 외국인이 월요일엔 매수로 전환한 뒤 이들의 추가적인 움직임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미국채 금리, 유가 급등과 급락에 연동해 변동

국내시장이 반영하지 못한 이틀간 미국채 금리는 속등 뒤 반락했다. 이틀 전체적으로 10년물 금리가 5bp 가량 올랐다.

미국채 금리는 현지시간 4일엔 미-이란 충돌에 따른 유가 급등을 반영하면서 상승했으나, 5일엔 미국과 이란의 휴전 유지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으로 하락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일 6.30bp 상승한 뒤 5일 1.30bp 하락해 4.4250%를 나타냈다. 30년물 금리는 4일 5.30bp 상승한 뒤 5일엔 2.80bp 떨어졌다.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4일 7.15bp 뛴 뒤 5일엔 1.20bp 하락한 3.9420%를 나타냈다. 5년물은 6.85bp 상승한 뒤 5일엔 0.70bp 하락해 4.0780%를 기록했다.

■ 전쟁 상황 보면서 가격 변수들 변동

뉴욕 주가지수는 현지시간 5일 상승했다. 유가 하락과 기업실적 호조가 시장 전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56.35포인트(0.73%) 오른 4만9298.25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58.47포인트(0.81%) 상승한 7259.22, 나스닥은 258.32포인트(1.03%) 높아진 2만5326.13을 나타냈다.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일제히 강해졌다. 소재주가 1.7%, 정보기술주는 1.6%, 산업주는 0.9%, 필수소비재주는 0.5% 각각 올랐다.

개별 종목 중 애플과의 반도체 생산 협력 논의 보도에 인텔이 13% 급등했다. 마이크론도 11% 뛰었고, 브로드컴은 2.6% 상승했다.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 듀폰드네무르는 8% 높아졌다. 안호이저부시 인베브 역시 실적호조에 힘입어 8% 넘게 급등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1% 하락했다. 테슬라도 0.8% 내렸다.

뉴욕 주가가 4일엔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 갈등 격화 등으로 하락했으나, 5일 하락폭 이상으로 오른 것이다. 예컨대 4일 나스닥은 소폭(-0.19%) 하락한 뒤 5일엔 1% 이상(1.03%) 오른 것이다.

유가는 5일 속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4.15달러(3.90%) 급락해 배럴당 102.2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57달러(3.99%) 급락한 배럴당 109.87달러에 거래됐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휴전은 끝나지 않았다. 이란과의 휴전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난 새 공격으로 여전히 불안정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WTI는 지난 4일엔 4.39% 오른 106.42까지 상승한 뒤 이를 낮춘 것이다.

달러가격은 4일 0.2% 하락한 뒤 5일엔 0.1%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5일 0.11% 높아진 98.49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5% 오른 1.1699달러, 파운드/달러는 0.09% 상승한 1.354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38% 높아진 157.86엔,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낮아진 6.828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4%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앞서 호주준비은행(RBA)은 기준금리 4.35%로 25bp 높였다. 3차례 연속 인상이었다.

■ 현지시간 4일 미-이란 충돌과 상호 전쟁 성과 홍보...헤그세스, 5일 휴전 유효 선언

이란은 현지시간 4일 미 군함 및 UAE 항구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으며, 미군은 이란 소형정 6척을 격파했다.

알리 압둘라히 이란군 통합지휘부 사령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가 이란에 달려 있으며, 선박들의 안전한 통행은 군 당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표명했다. 미국을 포함해 이란과 조율 없이 해협에 진입하는 모든 선박이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이란 국영 TV는 이란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진입하려던 미 해군 군함들을 저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Fars) 통신은 미 군함이 이란의 경고를 무시하자 미사일 두 발을 발사해 오만만 Jask섬 인근에서 해당 군함을 명중했다고 보도했으며, 브래들리 쿠퍼 미군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이란의 소형정 6척을 격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이란이 서로 전과를 홍보한 뒤 미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호위 방식이 아닌, 함정, 헬기 등 광범위한 패키지를 운용해 안전경로를 확보 중이며, 미국국적 선박 2척을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란 측은 미국 상선 두 척의 해협 통과와 선박 6척 피격 발언에 대해 부인하는 성명을 냈다.

이란은 호르무즈해협 뿐만 아니라 UAE 해안선까지 자신들의 통제권 아래에 있다고 주장했다.

UAE는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4발 중 3발을 격추했으나,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푸자라(Fujarah) 항구에 위치한 석유산업단지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 항구는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중동 석유를 수출할 수 있는 경로 중 하나다.

미국-이란 양측이 공방을 벌인 뒤 5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휴전은 종료되지 않았다. 현재 확실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상황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이 미군이나 상선을 공격할 경우 "압도적이고 파괴적인 미국의 화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회견에 동석한 댄 케인 합참의장 역시 "명령이 떨어지면 대규모 전투 작전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헤그세스는 "우리는 싸움을 원하지 않는다. 이란이 긴장 수준을 임계치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미군은 이미 상선에 안전한 항로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해 해협을 미군이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헤그세스는 한국, 일본, 호주, 유럽 국가들이 해협 안정화 노력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 방송이 현지시간 5일 송출한 인터뷰에 "전쟁은 아마도 2주, 길게는 3주 정도 더 지속될 수 있다. 우리에게 시간은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라며 전쟁이 미국 내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충돌 이후 휴전이 사실상 종료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건 말해줄 수 없다"고 답하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는 "어느 쪽이든 우리는 이긴다. 올바른 합의를 하거나, 군사적으로 매우 쉽게 승리할 것"이라며 "군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미 우리는 이겼다"고 주장했다.

■ 트럼프, 한국 상선 피격 거론하며 동참 압박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4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한국 화물선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HMM 나무호 기관실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것이 이란에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해당 선박이 미군 주도의 호송 대열을 벗어나 단독 행동을 하다 피격된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그런 뒤 한국에게 호르무즈 해협 개방 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에 참여하라고 압박했다.

HMM 선박에는 한국인 6명을 포함해 총 24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는 선박의 정확한 폭발과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중'이라는 입장이다.

■ 한은 금리인상 빌드업 속 외국인 동향 주시

휴일을 앞둔 지난 4일 채권시장은 초반의 강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유 부총재는 "이제 금리 인상을 고민할 때가 됐다"고 밝히면서 5월 점도표의 상향 가능성도 거론했다.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선 최근 금리 오름세가 과도하다면서 한은의 금리인상 빌드업이 부담이라는 반응들이 보였다.

이미 국내 시장금리에 복수의 기준금리 인상이 녹아 있긴 하지만, 최근 글로벌 금리 오름세 등이 부담스러운 모습이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의 매매도 중요해 보인다. 외국인은 4일 최근의 대규모 선물 매도 일변도에서 일단 탈피한 상태다.

외국인은 4일 3년 선물을 1,217계약, 10년 선물을 6,396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선물 대량 매도를 시작한 22일부터 30일까지 7거래일 동안 3년 선물을 10만 7,917계약, 10년 선물을 3만 1,328계약 순매도한 바 있다.

하루 평균 3선을 1만 5,399계약, 10선을 4,475계약 순매도한 것이지만, 4일엔 매수로 전환해 '한은의 금리인상 시사'에 따른 가격 낙폭을 제어했다.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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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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