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5-06 (수)

[외환-마감] 달러-엔 급락·외인 코스피 3조 순매수 속 1,460원대 초반 급락…4거래일 만에 반락

  • 입력 2026-05-04 15: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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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엔 급락·외인 코스피 3조 순매수 속 1,460원대 초반 급락…4거래일 만에 반락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엔화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에 힘입어 1,460원대 초반으로 급락 마감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5원 내린 1,462.80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반락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하락을 반영해 1,470원대 초반에서 갭다운 출발한 뒤 장중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오전 한때 1,460원대에 진입한 이후 1,470원대 초반으로 되돌림을 보이며 레인지 장세를 나타냈다.

환율 하락의 직접적인 촉매는 달러-엔 급락이었다. 장중 달러-엔 환율이 157엔대에서 155엔대 중반까지 빠르게 밀리며 엔화 강세가 두드러졌고, 이에 연동해 달러-원도 낙폭을 확대했다. 일본 외환당국 개입 가능성이 부각되며 엔화 강세 기대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오후 들어 외국인 자금 유입이 강화되면서 환율 하방 압력이 한층 커졌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900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규모는 3조원대로 확대됐다. 통화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달러선물 순매도를 유지하며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환율은 오후 2시 30분 이후 낙폭을 재차 확대하며 1,460원대 초반까지 저점을 낮췄다.

다만 장 막판으로 갈수록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달러-엔이 156엔대로 낙폭을 축소하자 달러-원 역시 1,460원대 초반에서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저점에서는 결제 수요와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 영향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후 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환율 하방 압력이 강화됐다”며 “특히 2시 30분 이후에는 달러-엔 움직임과 맞물려 낙폭이 다시 커지는 흐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46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달러-엔 흐름에 연동된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외국인 자금 유입과 위험선호가 결합되며 최근 상승분을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났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달러 강세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어 하락 추세 전환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주요 통화 움직임을 보면 달러 인덱스는 98선 초반에서 보합권 흐름을 이어갔고, 달러-엔은 156엔대에서 등락했다. 유로-달러는 1.17달러대에서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냈으며, 역외 달러-위안(CNH)은 6.81위안대로 하락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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