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28 (화)

한국금리, 최근 국내 고유요인으로 움직이는 듯해도 글로벌 동조화 현상 강해 - 하나證

  • 입력 2026-04-27 14:1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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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금리가 WGBI 편입 시행, 1분기 성장률 서프라이즈 등 국내 고유의 요인에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글로벌(미국) 금리와 동조화 현상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박준우 연구원은 "이란 사태 이후 미국과 한국 10년 금리의 누적 상승 폭은 최대 48, 47bp였으며, 지난주 금요일 기준 누적 상승 폭도 각 35, 36bp로 거의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유가 등락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되는 동시에 양호한 펀더멘털로 반락 폭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다만 한국은 미국 (3월 고용, 소매판매 등)보다 시차를 두고 1분기 GDP 서프라이즈를 통해 양호한 성장이 확인됐다는 차이가 있다"고 밝혓다.

그는 "미국은 아직 인하와 동결을 저울질하고 있으나, 한국은 이미 내년까지 약 4회 인상이 반영된 상태로 인상의 시점과 폭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 1분기 성장률이 전기비 +1.7%로 예상을 크게 웃돌았고, 세부 내용도 수출(+5.1%) 뿐만 아니라 설비투자(+4.8%) 등 내수까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올해 한국 성장률은 2.4%로 기대된다. 물가와 성장 전망이 동시에 상향 조정되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인상 리스크 확대와 함께 현 금리 수준(3년 3.4%대)도 정당화된다"고 풀이했다.

■ 한국, 선제적·가파른 인상 가능성은 낮아

박 연구원은 다만 "신현송 총재의 발언을 고려할 때 선제적 혹은 가파른 인상 가능성은 낮다"면서 "국채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공급충격으로 물가와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며, 정책 변수간 복잡한 상충 관계를 완화하기 위해 정책 수단을 재점검하고, 정부와 정책도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가 충격의 여파는 최소한 2분기 지표가 확인된 이후에 명확한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신중한 통화정책을 강조한 만큼 빠른 속도의 인상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과거 버냉키가 강조했듯 유가 충격의 경제적 영향은 유가의 변화보다 통화정책 긴축의 역할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긴축으로 전환하는데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정책 변수간 상충관계를 언급한 것은 금융안정을 위해 기준금리 수단보다 그 외 수단을 적극 활용할 것임을 시사한다"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이나 환율 상승이 금리 인상의 근거로 작용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추경 등을 통해 유가 충격의 리스크를 완화시키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정부와 중앙은행의 공조는 경제가 위기 상황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조성하는 방식이었다. 올해 2% 중반대 성장을 기록하더라도 GDP 갭이 마이너스 국면인 점을 근거로 연말까지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결론적으로 한국 금리는 글로벌 금리와 큰 방향성이 유사하다고 했다.

그는 "여기서 영국 등과 같이 다른 국가들과 차별화되어 금리가 큰 폭 상승하려면, 가파른 인상 사이클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크고 총재도 신중한 통화정책을 강조한 점을 고려하면 한국 금리만 추가로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 FOMC, 매파적일 가능성

박 연구원은 "미국 3월 소매판매 등 소비 데이터는 양호했으며 주간 ADP 고용이 4주 연속 증가하는 등 고용 회복 신호들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30일에 발표될 1분기 성장률도 컨센서스(2.2%)를 상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환경에서 4월 28일 FOMC는 매파적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지만, 성명서에서 ‘고용 증가가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표현이 수정될 것"이라며 "고용 둔화가 분명하게 완화된 환경에서 물가안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하 소수의견은 Miran 이사 1명에 불과 할 것이며, 그도 인하 횟수를 3~4회로 이전보다 적게 예상할 것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은 이미 올해 동결, 내년 1회 정도의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케빈 워시 차기 의장이 인하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인상 프라이싱으로 전환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장기금리의 상승 리스크는 여전히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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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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