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5-01 (금)

[채권-개장] 미 금리 하락 반영해 강세 출발…외인 선물 엇갈림 속 방향 탐색

  • 입력 2026-04-27 08:5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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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미 금리 하락 반영해 강세 출발…외인 선물 엇갈림 속 방향 탐색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7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하락 영향을 반영하며 소폭 강세로 출발했다.

다만 주말 사이 미·이란 협상 무산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과 이번 주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 속에 강세 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2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틱 상승한 103.87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도 7틱 오른 109.47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420계약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약 380계약 순매도하며 구간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대규모 선물 매도로 금리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의 스탠스 변화 여부가 이날 장중 핵심 변수로 꼽힌다.

간밤 미국 국채시장은 단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했다. 미·이란 협상 재개 기대와 함께 미 법무부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수사 종료로 차기 연준 의장 인준 절차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금리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도 장 초반 강세로 반응하고 있다.

다만 주말 사이 미·이란 2차 협상이 결국 무산되면서 유가가 반등하고 위험회피 심리가 일부 되살아난 점은 부담 요인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협상 기대와 무산이 반복되는 흐름 속에서 방향성을 단정하기보다는 이벤트 확인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또한 지난주 국내 1분기 GDP 서프라이즈 이후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강화되며 금리 레벨이 높아진 점도 채권 강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국고3년 금리가 3.5%에 근접한 상황에서 저가매수 유입 강도 역시 시장의 관심사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주말 전 협상 재개 기대를 반영해 미국 금리가 하락했지만, 협상 무산으로 긴장감이 다시 높아진 상황"이라며 "국내 시장은 이미 GDP 서프라이즈로 금리 레벨이 올라온 만큼 월말 입찰 공백과 중앙은행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수급 흐름을 확인하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지난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로 금리가 급등한 이후 일부 되돌림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유가와 환율, 그리고 미·이란 관련 뉴스 흐름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추격 매수는 제한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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