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29 (수)

[외환-전망] 美·이란 협상 기대 반영 하락 출발 후 반등 압력…환율 상방 경계

  • 입력 2026-04-27 07:4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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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美·이란 협상 기대 반영 하락 출발 후 반등 압력…환율 상방 경계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협상 기대를 반영한 하락 출발 이후, 주말 사이 협상 무산 소식에 따른 상방 압력을 점차 반영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75원 부근에서 거래되며 전장 대비 8원가량 하락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 재개 기대가 부각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 요인이 우세했다.

이에 따라 이날 환율은 이 같은 흐름을 일부 반영하며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점차 바뀔 수 있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결국 무산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됐기 때문이다. 양측이 파키스탄에서 예정됐던 회담 일정을 취소하면서 협상 교착 상태가 이어졌고, 이에 따라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는 다시 위축되는 모습이다.

실제 아시아 장 초반 국제유가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 넘게 상승하며 배럴당 96달러대 중반으로 올라섰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0.3%가량 하락하며 위험회피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환율의 하방을 제한하고 점차 상방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유가 상승은 원화 약세 요인으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장중 환율이 낙폭을 줄이고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상단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레벨 부담이 여전히 존재한다. 최근 환율이 1,480원대 중반까지 상승한 이후 고점 인식이 형성된 점도 추가 상승 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이날 달러-원 환율은 협상 기대를 반영한 하락 출발 이후, 협상 무산에 따른 유가 반등과 위험회피 심리 재개를 반영하며 점차 상방 압력을 받는 흐름이 예상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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