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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이란 외무, 파키스탄 통해 美에 ‘서면 레드라인’ 전해…“핵·호르무즈가 핵심”

  • 입력 2026-04-27 07:4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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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과의 협상을 앞두고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레드라인(협상 한계선)’을 명시한 서면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27일(현지시간) 아라그치 장관이 미국 측에 전달한 문서에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주요 쟁점에 대한 이란의 입장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협상에서 양보할 수 없는 핵심 조건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메시지는 이란이 협상에 앞서 자국의 입장을 명확히 하려는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파르스 통신은 “이란이 지역 정세와 관련한 자국의 레드라인을 분명히 하기 위한 주도적인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지난 24일부터 파키스탄과 오만, 러시아 등을 순방하며 외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오만에서 하이탐 빈 타리크 술탄을 면담한 뒤 다시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측은 아라그치 장관이 외무부의 권한 범위 내에서 설정된 레드라인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향후 미국과의 협상에서 핵 프로그램과 해상 통제권 문제를 중심으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잇따라 불발된 가운데, 이번 서면 메시지는 향후 협상 재개 시 주요 쟁점이 어디에 집중될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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