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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 4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49.8...예상치 상회

  • 입력 2026-04-27 06:5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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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소비자심리가 중동발 물가 상승 우려 속에 약 5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확정치는 예비치보다 상향 조정되며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다.

미시간대학교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49.8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53.3)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1978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다. 다만 앞서 발표된 잠정치(47.6)보다는 상향 조정됐다.

세부적으로 현재 경제 여건을 반영하는 지수는 3월 55.8에서 4월 52.5로 하락했다. 향후 경기 기대를 나타내는 지표 역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전반적인 소비 심리 위축이 확인됐다.

특히 인플레이션 기대가 크게 상승했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7%로 전월(3.8%) 대비 0.9%포인트 급등해 2025년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5년)은 3.5%로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번 소비심리 급락의 배경으로는 이란과의 갈등 등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지목된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체감 물가를 끌어올리며 가계의 경제 인식을 빠르게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책임자인 조앤 슈 디렉터는 “정치 성향과 소득, 연령, 교육 수준을 막론하고 전 계층에서 소비 심리가 하락했다”며 “전쟁에 따른 물가 충격이 소비자 인식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일시적 휴전과 휘발유 가격 일부 안정 영향으로 이달 초 소비심리가 소폭 반등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 안정이나 공급 제약 해소 없이는 심리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소비심리 급락이 향후 실제 소비 둔화로 이어질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소매판매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과 심리 위축이 이어질 경우 미국 경기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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