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24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국고3년 금리 더 오르면서 3.5% 밀착...외인 선물 추가 매도 속 기준금리 인상 우려 반영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4일 유가와 미국채 금리 상승 등에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GDP 서프라이즈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도 키우면서 금리 상승룸을 점검하는 모습을 보였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4틱 하락한 103.84, 10년 선물은 28틱 떨어진 109.4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3년 선물을 1만 3,972계약, 10년 선물을 1,182계약 순매도하면서 시장 약세를 견인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채 금리 상승, 국채발행 물량 증가, 환율 상승 등 부담 속에 전날에 이어 외국인이 선물을 팔면서 시장을 약세로 견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주말을 앞두고 미·이란 관련 변수 불확실성으로 짧게 대응하려는 모습들도 보였다"고 밝혔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5-10호 금리는 민평대비 4.4bp 상승한 3.497%, 국고10년물 25-11호는 3.0bp 오른 3.817%를 기록했다.
전날 GDP 서프라이즈와 인플레 부담 속에 '복수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도 강화된 가운데 국고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대비 100bp 높은 3.5%에 바짝 붙은 것이다.
■ 외국인 선물 매도 속 약세 지속...미 금리 상승, 유가 상승 우려 반영
2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3틱 하락한 103.95, 10년 선물은 9틱 떨어진 109.59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금리 상승과 유가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이란 선박 격침을 명령한 데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대미 협상 대표직에서 사임했다는 소식에 부담을 느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15bp 상승한 4.3250%, 국채2년물은 4.10bp 오른 3.8375%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89달러(3.11%) 급등한 배럴당 95.85달러,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16달러(3.10%) 오른 배럴당 105.07달러를 기록하면서 금리 시장에 부담을 줬다.
국내시장은 간밤 뉴욕 시장 흐름에 부담을 느낀 뒤 외국인 매매를 주시했다.
전날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가 금리 레벨을 크게 올린 가운데 외국인의 이날 매도 강도도 주목됐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선물 매도를 이어가면서 금리 추가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주말을 앞둔 중동사태 불확실성 속에 금리는 일정 수준 밀린 뒤 추가로 더 밀리지는 않았다.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선 GDP 충격과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우려를 걱정하면서 이미 악재가 상당히 반영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 금리 상승과 유가 급등 영향에 더해 전일 GDP 서프라이즈 여파가 작용하면서 아직 저가매수가 자신감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5월 국고채 발행 규모도 약간 늘어나면서 당국이 수급을 통해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전날 장 마감 뒤 발표한 5월 경쟁입찰 방식 국고채 발행규모는 19조원이었다. 이는 4월 대비 1조원 늘어난 수준이다. 만기별로 2년물 3.0조원, 3년물 3.1조원, 5년물 3.2조원, 10년물 3.2조원, 20년물 0.6조원, 30년물 5.0조원, 50년물 0.8조원, 물가연동국고채 0.1조원이 발행된다. 4월에 비해 5년물이 0.3조원, 10년물이 0.3조원, 20년물이 0.1조원, 30년물이 0.2조원, 50년물이 0.1조원 늘어난 것이다.
■ 달러/원 1,480원대 중반으로 상승...코스피, 외국인 대규모 매도에도 보합 수준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3.5원 상승한 1,484.5원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3일 연속 레벨을 높이면서 1,480원대 중반으로 진입했다.
환율은 간밤 글로벌 달러 강세와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 국제유가 상승 등을 반영해 전장 대비 3.8원 높은 1,483.00원에 출발한 뒤 개장 초반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며 환율 상단은 제한됐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배당금 역송금 수요에 따른 달러 매수세가 이어졌지만, 네고 물량이 맞서면서 1,480원대 초중반에서 크게 이탈하지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비 0.18p(0.00%) 하락한 6,475.63을 기록했다.
장중 6,400선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6,500선을 넘어서기도 하는 등 방향을 잡지 못했다.
장중 반도체가 쉬어가는 가운데 방산, 전력기기 등으로 순환매가 나타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주가지수는 외국인은 대규모 매도에 5일만에 하락한 것이나 종가는 거의 전일 수준이었다.
외국인이 이날 1조 9,496억원을 대거 순매도하면서 3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나간 것을 감안하면 지수는 선방한 것이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