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이 3주 연장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고위급 대표단 회의를 주재한 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이 3주 연장됐다”고 밝혔다. 그는 “회의는 매우 잘 진행됐다”며 “미국은 레바논이 헤즈볼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는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대사, 미셸 이사 주레바논 대사 등 미국 측 고위 인사들이 함께 참석해 중재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앞서 지난 16일 미국의 중재로 1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으며, 해당 휴전은 이달 25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이번 발표는 휴전 시한을 내달 중순까지 연장하는 의미다.
양국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사실상 전쟁 상태를 이어온 가운데, 이번 휴전 연장은 30여 년 만에 이뤄진 고위급 접촉 이후 이어진 외교적 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4일 워싱턴DC에서 양측 대표가 회담을 가진 이후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충돌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휴전 중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그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휴전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맞이하길 기대한다”며 정상 간 추가 회담 의지도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