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29 (수)

[채권-오전] GDP 서프라이즈·외인 선물 매도에 약세 지속…금리 상단 탐색

  • 입력 2026-04-23 10:49
  • 김경목 기자
댓글
0
[채권-오전] GDP 서프라이즈·외인 선물 매도에 약세 지속…금리 상단 탐색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 서울 채권시장은 예상치를 크게 웃돈 1분기 성장률과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세에 연동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상승에 따른 글로벌 금리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성장 지표 호조가 통화완화 기대를 제약하며 금리 상방 압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38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24틱 하락한 104.03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도 70틱 급락한 109.77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9,60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약 3,200계약 순매도하며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현물 금리 역시 동반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7.9bp 오른 3.443%, 10년물 금리는 8.3bp 상승한 3.780%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시장 약세는 1분기 GDP가 전기 대비 1.7%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영향이 크다.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와 투자 확대가 성장세를 견인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를 일정 부분 완화시켰고, 이에 따라 금리 하단 인식이 빠르게 상향되는 분위기다. 한국은행도 향후 경기 흐름과 관련해 중동 리스크와 반도체 업황에 따라 물가 상방과 성장 하방 압력이 공존할 수 있다고 진단하며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조찬 회동에서 성장과 물가가 상충하는 상황에서 통화·재정정책 간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환율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정책 대응의 정교함이 요구된다는 점이 부각되며, 완화 기대를 제약하는 재료로 해석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수급과 GDP 충격을 동시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금리 레벨을 재조정하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이 3년 선물을 중심으로 강하게 매도에 나서면서 장이 밀리고 있다”며 “1분기 GDP 서프라이즈가 확인되면서 그동안 낮게 잡혀 있던 금리 레벨을 재조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성장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금리 하단이 빠르게 올라간 모습”이라며 “물가 부담까지 겹쳐 있어 당분간은 외국인 수급에 따라 금리 상단을 테스트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